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황 대표가 '문재인정부 개성공단보다 창원공단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발언했다"며 "창원 경제이야기를 하면서도 문재인정부 탓을 하다니 정말 부끄러움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최근 5년 동안 경남지역 경제성장률이 전국에서 가장 떨어져 2016년에 0.9%, 2017년에 1.2%를 기록했을 때가 바로 황교안 대표가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시절"이라며 "본인이 총리와 대통령 역할을 할 때 경남과 창원의 경제가 가장 휘청거렸는데, 그 책임은 어디에다 두고 창원에 내려왔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창원공단보다 개성공단을 더 신경 쓴다는 주장은, ‘문세먼지’류의 정쟁용 발언일 뿐"이라며 " 경남과 창원 경제가 지금 그런 말장난을 할 정도로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정미 대표는 "한국당 집권 10년 동안 지속적인 제조업의 위기가 벌어졌고, 이제 그것이 폭발지경에 이른 것"이라며 "창원은 각종 제조업 특히, 철도 관련 산업이 밀집해 있어 남북경협은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인데, 평화와 경제를 대립시켜서도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당이 진짜 창원경제 재활성화에 관심이 있다면, 정쟁용 단어를 쥐어 짜내는 대신 여영국 후보가 제시한 ‘소재혁신 산학연클러스터’와 같은 진지한 대안부터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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