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해방 후 반민특위가 나라를 분열시켰다’고 말했다"면서 "대통령이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이후 또 하나의 어처구니없는 망발"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반민특위가 이승만 정권의 훼방과 탄압으로 인해 친일부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것이 한국 현대사의 비극임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라며 "반민특위의 해체는 친일파의 복권과 독립운동 세력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친일파 후손은 3대가 잘 먹고살고, 독립운동가 후손은 망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서슴없이 넘나드는 한국당의 모습에 국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며 "더 이상 역사를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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