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경제실패, 안보실패, 인사실패, 사회통합 실패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길이 없다. 또한 국회의원과 당직자들이 역사를 거부하는 막말을 하고, 당대표가 장외집회에 나가 대통령을 김정은 대변인이라고 막말하는 한국당도 국민들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당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제3의 길, 중도통합의 길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면서 "국민은 거대 양당의 이념정치와 구태정치에 지칠대로 지쳤으며 제3의 길을 찾아 새로운 정치를 펼쳐나가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념과 정략을 떠나 오직 민생만을 위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제3세력의 존재가 내년 총선에서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30여년 동안 계속돼온 거대양당제의 정치구도가 중도통합 정당 바른미래당에 의해 종언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수십 년 간 총선을 봤지만, 단 한 번도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 적이 없다. 내년에는 역사상 가장 놀라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적 미래만 계산하는 정치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국민들은 언제든 바른미래당을 지지할 준비가 돼있다"면서 국민을 믿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한국당과 보수통합과 민주평화당과의 제3지대 통합에 대해서는 '가능성'에 선을 분명히 그었다.
손 대표는 " 한쪽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을 해서 민주당과 일대일로 맞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며 "한국당의 수구적이고 퇴행적인 모습을 보면서도 그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나라 걱정은 없고, 오로지 자신의 당선만을 걱정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다른 한쪽에서는 자칫 호남당으로 의심받을만한 제3지대 통합을 주장하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우리가 중심을 잡고, 바른미래당이 제3의 길로 나가서 새로운 정치의 중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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