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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광주 하남중앙초 학생들, 초등학생 간 마음의 벽 허문 ‘고려인 역사알기 전시회’

직접 준비한 전시회 6월 17~21일 운영
학생 362명 중 96명이 고려인, ‘독립운동역사’로 서로 마음 열어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전교생의 4분의 1이 고려인인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고려인 역사알기 전시회’를 직접 준비하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다.

광주광역시교육청 관내 하남중앙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6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4일간 ‘고려인 역사알기 프로젝트 학습 전시회’를 학교 2층 중앙통로에서 개최한다.

하남중앙초는 전체 학생 362명 중 고려인이 96명이다. 고려인 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학생들 간에 서로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가 조금씩 생겨났다. 러시아어를 쓰는 고려인 학생들과 이를 알아듣지 못하는 한국인 학생들 간 거리감이 생긴 것이다.

이에 하남중앙초는 학교의 특수한 상황에 맞게 6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올해 5월 13일부터 구제원 교사를 중심으로 사회(역사), 국어, 창체(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에서 고려인의 역사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알아보고 탐구하는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습 결과물을 전시회로 만들어 고려인의 역사를 알리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전시회를 준비하며 일제강점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쓰다 억울하게 강제이주를 당한 고려인들의 아픔의 역사를 6가지 테마로 나눠 더욱 깊이 있게 탐구했다. 각 주제는 '왜 ‘고려인’이라 부를까?', '연해주로 떠난 이유', '고려인 안중근 의사', '고려인 홍범도 장군', '1937년 강제이주', '광주 고려인마을' 등이다. 또한 전시회를 홍보해 고려인들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과 눈물의 강제이주 역사를 학교 밖으로도 널리 알리기로 뜻을 모았다.

하남중앙초 박상석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키우며 서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고려인 역사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할 대한민국의 역사이기에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남중앙초 학생회장이자 고려인 4세대인 남막심 학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고려인인 것에 대한 자랑스러움과 안중근 의사, 홍범도 장군과 같은 독립운동가 조상님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면서 “많은 분들과 감동을 나눌 수 있도록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학교에서 학생들이 갖는 인식은 전시회 준비 전과 후가 많이 달라졌다.

고려인이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점을 알게 되자 고려인 학생들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개선되었으며 학생들 간 사이도 좋아졌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고려인 학생들 스스로가 갖는 자부심도 높아졌다. 학교가 단순히 ‘사이좋게 지내라’고 훈계하는 방식이 아닌 직접 조사하고 연구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상처를 치료하는 사례로 남게 됐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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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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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특전사의 이례적인 '호남 교도소' 집중 투입, 내란 대비 대규모 구금 시설 확보 의혹 규명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 원내대표·3선)은 "특전사 7공수 부대가 호남 지역 교도소를 중심으로 자료 수집 임무를 수행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전례 없는 비정상적인 활동에 대해 명확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12.3 불법계엄 선포 9개월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7공수특전여단(이하 : 7공수)은 2024년 3월부터 교도소와 한국은행, KBS방송국 등을 총 17차례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교도소는 호남 지역(군산·정읍·전주)에 집중됐으며, 해당 시설에 대한 내부 사진 촬영과 설계도면 확보가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7공수가 단기간에 교도소를 비롯한 중요시설 등을 반복적으로 진입한 점은 7공수 자체적으로도, 다른 특전여단과 비교하더라도 ‘이례적’이다. 박찬대 의원이 특수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특수전사령부의 국가중요시설 현장확인 임무 수행 현황’자료에 따르면, 7공수는 9년(2015년~2023년) 동안 해당 임무를 수행한 적이 단 한 건도 없었으나, 24년 3월부터 국가중요시설에 대해 총 17차례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3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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