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구름조금동두천 6.1℃
  • 맑음강릉 9.7℃
  • 구름조금서울 6.1℃
  • 맑음대전 7.4℃
  • 맑음대구 8.1℃
  • 맑음울산 8.2℃
  • 맑음광주 9.1℃
  • 맑음부산 9.6℃
  • 맑음고창 8.8℃
  • 맑음제주 11.6℃
  • 맑음강화 7.0℃
  • 맑음보은 6.4℃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8.6℃
  • 맑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괴테와 크리스마스트리 이야기

괴테, 크리스마스트리를 대중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1775년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재상으로 궁정에 크리스마스트리 설치
당시 카톨릭교회, 크리스마스트리를 이교도의 상징으로 간주…괴테의 과감한 진보적 태도가 이 풍습은 점차 보편화 되어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크리스마스트리의 역사는 여러 기원이 있다. 초기에는 8세기 독일에서 선교사 오딘이 떡갈나무 대신 가문비나무를 사용하여 예수의 탄생을 알리고 설교한 것이 시작으로 전해진다.

다른 한편의 기록은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16세기에 상록수에 촛불을 붙여 성탄 트리를 처음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시 트리는 19세기 빅토리아 여왕과 앨버트 공에 의해 영국에서 대중화되었고, 이후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처음 시작한 교회에 대한 명확한 기록도 없다. 초기의 교회에 크리스마스트리의 문화는 없었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매우 보수적인 태도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이교도의 상징으로 간주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받아들여졌다. 문화란 지금에서 보면 매우 타당하고 아름답지만, 시작은 엄청난 파장 안에서 나타난다. 잔잔한 파도가 거대한 풍랑이 되는 것과 같다. 학자들은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하면 괴테를 든다.

괴테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대중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는 1775년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재상으로 궁정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당시 카톨릭교회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이교도의 상징으로 간주했지만, 괴테의 과감한 진보적 태도가 이 풍습은 점차 보편화 되어 갔다.

일반 가정에서도 크리스마스트리가 자리 잡게 된다. 괴테는 자신의 시에서 크리스마스트리의 매력을 묘사하여 독자의 반응을 크게 받았다.

'반짝이는 나무/ 눈부신 나무/ 달콤한 과자가 온 가득/ 현란하게 움직이고/ 노소(老小)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그런 축제가 우리에게 선물로 주었네/ 놀라서 아래위로 쳐다보고/ 몇 번이고 거듭해 이리저리 쳐다보네'

이 시는 괴테가 크리스마스에 대한 감동을 표현하여 당시의 시대를 전하고 있다.

기독교 국가인 미국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전통적으로 생나무로 장식된다. 매년 2,400에서만 3,000만 그루가 판매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가족들이 함께 트리를 고르고 꾸미는 과정이 중요한 문화다. 주요 품종으로는 발삼 퍼와 케이넌 퍼가 있다.

미국 전역에 15,000개의 트리 농장이 존재한다. 트리의 나무는 향기가 강한 나무다. 이외에도 크리스마스 장식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며,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문화의 시간이다.

미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가구의 평균 수는 9천 4백만 가구로, 이는 전체 가구의 약 75%에 해당한다. 이들 생목 트리는 16%. 인조 트리는 84%를 차지한다.

영국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전통적으로 생나무로 장식되며, 매년 약 1천 그루가 판매된다. 영국에서 트리는 1840년대부터 시작이 되었다. 영국의 가정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크리스마스트리는 가족의 중요한 유대감으로 기쁨(화목)을 갖는다. 나무는 매년 노르웨이에서 보내온 대형 전나무가 런던 트라팔가르, 광장에 특별한 의미로 설치된다.

이탈리아 로마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전통적으로 전나무다.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많은 가정과 공공장소에서 볼 수 있다. 로마에서는 매년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앞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된다. 이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찾는 명소다. 이탈리아 크리스마스트리는 전통적인 장식과 함께 색깔로 화려하게 꾸며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하게 한다.

로마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주로 대형 전나무다. 베네치아 광장과 같은 주요 장소에 설치된다. 이는 로마의 역사적 중요성과 관광객을 위한 화려한 장식이다. 다른 이탈리아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로마는 대규모 크리스마스 상점과 함께 도시 전역에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여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반면 피렌체와 같은 도시는 예술적이고 독특한 장식을 선보이며, 밀라노는 패션 중심지답게 세련된 장식을 자랑한다. 세계 최고의 크리스마스트리는 이탈리아 구비 오의 산비탈에, 위치한 트리다. 높이는 750km, 너비는 450km다. 빛을 전하는 전선의 길이는 8.5km다. 기네스에도 1991년에 세계최대의 트리로 인정하고 있다.

상식적으로 이스라엘은 크리스마스트리가 화려할 것 같지만, 크리스마스 의미를 갖지 않는다. 이스라엘 국교인 유대교는 예수를 신격화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가 강조된다. 하누카는 예루살렘 성전에 재건을 기념하는 명절로, 하누카를 기념하는 촛대인 하누카가 설치될 뿐이다. 이스라엘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볼 수 있는 곳은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의 기독교 거주지역이다.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 나라는 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다.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제한되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지 않는다. 중국과 일본도 크리스마스는 공휴일이 아니지만, 상업적인 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 최창일 시인(이미지 문화평론가)

i24@daum.net
배너
2025년 계간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12월 5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계간 <문학에스프리>(발행인·시인 박세희)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주관한 '제3회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및 송년 문학의 밤'이 각계 문인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대 시인(문학에스프리 작가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학과 예술의 깊은 교류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어떤 고민을 거듭했고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달리, 행사장은 오랜 창작의 길을 걸어온 문인들과 신예 작가들의 열정으로 따뜻했다. 정면 무대에는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문단 원로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의 장이 이어졌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힘" 이날 축사에 나선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인문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는 문학의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역할을 다시 일깨웠다. 박 교수는 먼저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부승찬 의원, "경기남부광역철도, 수지구민들과 조기 확정 반드시 이룰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6일 수지연대가 주관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확정 촉구 걷기대회'에 참여해 "지난 총선 때 수지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타당성과 경제성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조기 확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수단을 다 동원해 반드시 착공되게끔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6일 부 의원은 수지연대 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신봉동·성복동 일대 3.1km를 걸으며 주민들과 수지구 교통복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정체 해소 방안을 비롯해 지역 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주민 의견을 꼼꼼히 들었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한 수지 주민은 "출퇴근길마다 꽉 막히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뿐"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설치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꼭 착공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부 의원은 "주민의 말씀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로 들린다"라며 "주민들의 간절함을 국토교통부와 전하고 끊임없이 설득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고 최선을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