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나 원내대표가 공존과상생의 일하는 국회 대신 다시 정쟁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사실상 밝혔다"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와 국민들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막말선동’으로 국민 분열과 공포를 조성하고, 국회를 84일 동안 파행으로 이끈 무책임과 막무가내 정치에 대해 나 대표는 어떠한 사과도 없었다"며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기승전’ 대통령 공격에만 사용했는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개발독재’ 시대에나 어울리는 노동관, ‘냉전시대’에서 한 발짝도 못 나선 대북·대미관, ‘여전한’ 친재벌 경제관 등 나 대표의 이런 시대인식은 한국당이 국회를 왜 파행으로 만들었는지를 이해시키기에 충분했다"면서 "국민들에게 한국당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민생 현안이 산적한 국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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