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도 국가적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뿐만 아니라 정치권도 이념과 진영을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국회차원의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만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회동에 참석바란다"며 "외교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체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문제를 키우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지난해 10월 대법원 강제 징용자 배상 판결이 선고된 이후 문 대통령과 정부는 어떤 외교적인 노력을 했나. 일본 정부도 해당 기업도 동의하지 않는 기금 조성안은 상대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졸속안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문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위정자로서 철저히 국익에 기반해서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면서 "국가이익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국가가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일 외교 전문가와 전․현직 외교관 등으로 구성된 범국가적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redkims6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