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3 (금)

  • 흐림동두천 -3.3℃
  • 흐림강릉 -1.1℃
  • 흐림서울 -0.9℃
  • 대전 0.8℃
  • 비 또는 눈대구 1.5℃
  • 비 또는 눈울산 1.8℃
  • 광주 3.3℃
  • 흐림부산 3.0℃
  • 흐림고창 3.6℃
  • 제주 7.7℃
  • 흐림강화 -1.7℃
  • 흐림보은 0.5℃
  • 흐림금산 0.2℃
  • 흐림강진군 3.8℃
  • 흐림경주시 0.9℃
  • 흐림거제 4.3℃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바른미래당, 당권파.비당권파 정면 충돌…'검은세력' 실체는(?)

임재훈 "유승민·이혜훈 손학규 퇴진위한 혁신위에 외압행사"
손학규 "당헌·당규 위반 문제 공식적 절차 통해 밝힐 필요 있어"
오신환 "진상규명을 바란다면 저부터 진상규명하하길"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바른미래당이 임재훈 사무총장의 연일 계속되는 혁신위원회 외압 행사 관련 기자회견을 놓고 당권파와 바른정당계 출신인 비당권파의 정면충돌로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21일에 이어 22일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유승민 전 대표와 이혜훈 의원이 혁신위원회에 손학규 대표 퇴진을 위한 외압을 행사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의 폭로에 따라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비당권 간 내홍을 바로잡고 내년 총선을 통해 중도보수세력으로 제3의 정치세력화를 그리며 출범한 혁신위에 대한 당내 유력인사의 외압설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당내 상황은 당권파와 비당권파의 난타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연이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승민 의원이 주대환 전 혁시위원장에세 대표 퇴진을 혁신위 안건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요구와 이혜훈 의원은 혁신위원에게 대표가 퇴진하는게 당사자와 당과 나라를 위해 좋다며 여러 차례 언급한 사실들을 폭로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대환 전 위원장과 조용술 전 혁신위원의 주장(유승민 전 대표와 이혜훈 의원이 손 대표 퇴진을 위한 압박)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여부를 공식적인 절차와 형식을 통해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어제 오후 임재훈 사무총장은 유승민 전 대표가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에게 손학규 퇴진을 혁신위 최우선 과제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제보내용을 발표했다"며 "오늘 아침에는 조용술 전 혁신위원이 이혜훈 전 대표를 만났는데 손학규 대표가 나가달라고 말해달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당대표급 인사가 혁신위원에게 혁신위에 개입하겠다는 말을 직접 했다는 것인데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다"며 "주 전 혁신위원장은 젊은 혁신위원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검은 세력'에 크게 분노를 느낀다면서 사퇴해 혁신위가 멈춰섰고 혁신위를 통해 당내 갈등을 해소하려다가 더 심각해진 결과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승민 전 대표께서는 발표 내용을 부인했기 때문에 이제 진상조사에 나서야 할 필요성에 공감할 것"이라며 "당의 진상조사 절차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유 의원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오신환 원내대표는 "손학규 당대표 그리고 지도체제와 관련된 것은 오랜 시간 당 내에서 거론되고 문제가 제기됐던 내용으로 혁신위가 당 지도체제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해당행위이며, 무슨 잘못된 문제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만약 진상규명을 바란다면 저부터 진상규명하기 바란다"며 날을 세웠다.

오 원내대표는 임재훈 사무총장을 향해서도 "당이 화합하고 자강하는데 앞장서야 할 당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열어서 있지도 않은 일을 근거로 전임 대표와 혁신위원들을 흠집 내고, 당내 분열을 조장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금 쟁점이 되는 것은 유승민 전 대표가 (외압이 될 만한) 주대환 위원장 또는 다른 혁신위원들의 약점을 잡고 안건 상정을 압박했는 지가 아니다"면서 "유승민 대표가 이야기 했듯이 안건 상정을 압박한 적도 없고, 아마 누구도 안건 상정을 압박한 적이 없을 것"이라고 지원사격을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압박이 될 만한 것이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어제 이어 오늘도 얘기한걸 보면 그럴만한 내용이 없다"면서 "공당의 사무총장으로서 굉장히 부적절한 행동으로 손 대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임재훈 사무총장은 무차별적인 폭로전을 감행하고 있다"면 "즉각적인 해임을 손 대표에게 요구한다. 당 운영에 무리함이 발견됐음에도 해임하지 않는다면 배우가 당 대표라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이에 대해 임재훈 사무총장은 "혁신위원회가 역동적으로 활동하는 상황에서 당내 유력인사가 국회의원 2명과 함께 혁신위원장을 따로 만나는 것은 (내용가 상관없이) 혁신위의 독립성 침해로 보여질 소지가 있어 부적절하다"면서 "유 전 대표의 보도자료에는 주 위원장과의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꼬집었다.

임 사무총장은 "손 대표의 사퇴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면 국회의원 2명을 대동해 만났던 자리에서 나눴던 혁신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사무총장은 "혁신위가 유력 인사(유승민 전 대표)를 대변하는 곳이 아니다"며 "이기인 혁신위 대변인은 유력인사를 대변할 것이 아니라, 외압과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사무총장은 "외압 의혹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 유력인사의 변호만을 담은 성명서 발표는 특정 인사의 산하기관임을 방증하는 것"이라면서 유력인사의 종용, 회유로 혁신위의 자유롭고 독립된 의사활동에 영향을 받게 됐다고 피력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으로서 혁신위의 외압에 대한 추가제보를 지나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이번 혁신위 외압 사태는 이혜훈 의원을 중심으로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혁신위가 심각하게 오염된 것"이라며서 "바른정당계에서 8월 15일까지 기다리지 못한 조급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민주평화당의 분당 과정 보다 먼저 (제3의 정치세력화에서) 헤게모니를 잡으려는 조급함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비겁하게 유승민 전 대표의 키즈인 권성주 위원과 이기인 대변인을 정면에 내세워 손 대표 망신주기에 일관됨을 보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redkims6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학교폭력 조사, 3월부터 전담조사관이 맡는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음 달부터 교사가 아닌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담당하게 된다. 또 '피해학생 지원 조력인(전담지원관)' 제도 신설로 피해학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학교폭력에 엄정히 대처하고 피해학생을 더욱 두텁게 보호해 안전하고 정의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국회와 협력해 종합대책 추진을 위한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도 완료했다. 이번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령 개정은 법률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했다. 먼저, 교원의 과중한 학교폭력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안처리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감이 조사·상담 관련 전문가(학교폭력 전담조사관)를 활용해 사안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동안 교원들이 사안조사를 담당해

정치

더보기
왕정순 서울시의원, 서울·인천권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 토론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오는 22일(목)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지방 성평등정치, 불씨를 살리자!'라는 주제로 서울·인천권 성주류화 정책 확산을 위한 공감토론회가 열린다.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와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가 공동주최하고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왕정순 의원(관악2, 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을 예정이며, 거버넌스 모델로서의 지방 성주류화 정책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토론함으로써 지방에서 성평등 정치가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지향점을 갖고 있다. 왕정순 서울시의원은 "아무쪼록 이번 토론회가 지방 성주류화 정책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서울시의회가 그 과정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여성정치연구소는 2023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전국 16개 성별영향평가센터,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전국성인지예산네트워크 등 성주류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전문기관과 전문가로부터 성주류화 정책의 모범사례를 추천받아, 자문위원회 심사를 거쳐 7개 권역에서 △성주류화 조례 △여성친화도시 △성별영향평가 및 성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