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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출판사,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서점 에세이 분야 10위권 진입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문예출판사는 임신·출산에 관한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켰던 트위터 ‘임신일기’ 계정주 송해나의 첫 에세이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가 출간 후 한 달이 지나 화제의 책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SNS에 책을 소개하는 ‘책 끝을 접다’는 지난 7월 31일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의 내용을 각색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지난 8월 30일까지 65만명 이상이 해당 영상을 보았다. 지난 7월 5일에 출간된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는 이러한 대중의 공감에 힘입어 출간된 지 한 달 뒤인 8월, 교보문고 등 서점 에세이 분야에서 10위 안으로 진입하였다.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를 소개한 책 소개 영상을 본 독자들은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성교육 과정에 있었으면 좋겠다’, ‘출산을 장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책의 내용 등을 참고하여 출산하고 싶게 만드는 정책 등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 옳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남기기도 하였다.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는 송해나 작가가 임신기 동안 쓴 일기를 모은 에세이로 ‘임신하면 다 그래’와 같은 한 마디로 임신 여성의 삶을 외면하거나 이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려는 시선에 맞서고 있다. ‘임신하면 다 그래’와 같은 말은 ‘누구나 다 힘들게 살아’라는 말과 비슷하다. 타인이 느끼는 삶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그저 흘려버리는 이런 말로 누군가의 고통이 치유될 수 있을까. 은수미 성남 시장은 ‘이 책을 읽고 가슴이 찌릿했다’는 내용의 추천사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임신 여성의 삶이 누구나의 삶으로 여겨지는 것에 슬픔을 느꼈기 때문이다.

송해나 저자는 대부분의 가임기 여성이 임신기 동안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입덧을 하다 몇 개월 뒤뚱뒤뚱 걷다 보면 아기가 나온다 정도로 이해한다는 것이다.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임신 호르몬 때문에 졸리고 지치기 쉬우며 사타구니는 망치로 맞은 것처럼 아프다. 밤중에 배를 잡고 구르기도 한다. 입덧이 끝나면 자궁이 커지면서 골반 인대를 압박한다. 직장에서의 태동은 기쁨이 아니라 불편이 되고 각종 보험 혜택도 받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이런 불편함은 ‘임신하면 다 그래’와 같은 말로 너무 쉽게 정리돼 버린다. 저자는 “임신하면 외딴섬에 홀로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정규 교육 과정 등에서 임신과 출산에 대해 자세히 배울 기회도 없는데 임신 이후에는 ‘다 그래’와 같은 말로 임신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묻는 것도 막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임신기를 통해 이 같은 임산부의 현실을 깨닫고 트위터를 통해 임신한 여성의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하여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를 출간하게 되었다. 말할 곳이 없고 들을 데가 없어 직접 써 내려간 이 일기에 저자는 임신 여성을 향한 폭력적 시선과 미비한 제도적 지원이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과 임신에 관한 충분한 정보가 공개되어 이를 토대로 모든 여성이 진정으로 임신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 책을 읽은 목수정 작가는 “남자들은 까맣게 몰랐고, 여자들은 하얗게 지웠던 그 기억. 책의 문장들을 한 줄 한 줄 오려서, 임산부배려석에 붙여주고 싶다”고 평했고 이민경 작가는 “전방위적인 여성의 소외에 대한 투쟁과 고발의 기록이다”라는 말로 책을 추천하였다.


sakai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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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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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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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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