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관석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일 갈등을 자신의 정치적인 이익에만 이용하려는 아베 총리와 몇몇 일본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행태와 발언이 멈추지 않고 있어 개탄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수석부의장은 ""지난달 30일 한․중․일 문화장관이 세나라의 상호 존중과 호혜원칙으로 새로운 10년의 문화교류 기틀을 마련하자’는 '인천선언'을 발표했다"면서 "인천선언을 보면서 ‘작금의 한일 간의 갈등도 풀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윤 수석부의장은 "며칠 전 일본의 어느 중의원이 '전쟁으로 독도를 되찾자'는 망언을 했다"며 "2차 대전 80주년 행사를 위해 폴란드를 방문한 프랭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우리는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독일이 폴란드에서 저지른 망언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한 말과 너무 비교돼 일본과 독일의 현격한 역사관의 차이, 국격의 차이를 느꼈다"고 말했다.
윤관석 수석부의장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언제라도 손을 잡고 협력할 것이다'는 말을 기억하고 있는지 아베 총리에게 묻고 싶다"면서 "아베 총리에게 현 시점에서 갈등 상황을 해소하고 한․중․일 문화부장관이 모여서 만들어냈던 인천 선언보다 더 큰 인천선언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의 제안을 되새기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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