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어떠한 새로운 전략이 노출되지 않았으며 이를 위해서 한국정부의 역할도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한일 지소미아 종료와 관련된 한일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사실상 외교성과는 전무했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양정상의 모두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17차례나 문답을 주고 받는 동안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고 문 대통령의 의견을 묻는 질문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답변을 가로챘다고 한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언제까지 이러한 무시를 당하고 있어야 하는가"라면서 이전 정상회담에서 계속 논란이 돼 온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예우 문제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4일부터 시작된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협상과 관련해 손 대표는 "문 대통령도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입장을 설명하기 급급할 뿐 제대로 된 협상을 하지 못했는데 실무협상서 얼마나 국익을 지킬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한미동맹은 강화돼야 하지만 결코 갑을관계가 돼서는 안 된다"며 "한미동맹을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외교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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