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文실정 및 조국 심판’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도 모자랄 판에 대통령의 끝 모를 오기와 집착으로 국론분열과 깊은 대립의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조국 사태의 찬반을 떠나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서로 쪼개지고 갈라져야 하는지 분노하고 있다"면서 "해방 후 3년 찬탁과 반탁으로 나뉘어 싸우던 그런 극단의 갈등시대로 돌아간 것 같다는 탄식마저 나온다"고 꼬집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통령 책임 회피로 온 나라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고 그것을 직접민주주의로 포장하지 말라"며 "대의정치가 민의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여당이 민의를 부정하고 있을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이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될 수 있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조국 파면을 결단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은근슬쩍 공수처가 마치 기정사실화 된 검찰개혁인양 국민을 속였다"며 "문재인 정권이 표방하는 검찰개혁, 권력에 의한 검찰 장악일 뿐이며 국민이 바라는 인권을 보호하고 검찰에 집중된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그런 검찰개혁과든 딴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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