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31일 "자유한국당이 무모한 광주‧전남 예산삭감 시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광주‧전남지역민들의 호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개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광주‧전남지역 예산 삭감시도는 지역의 성장동력 확보와 미래먹거리 발굴을 가로막고 지역불균형을 심화시켜 지역갈등을 조장하려는 정략적 의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정부의 2020년 회계연도 예산안중 ▲5‧18 진상규명위원회 ▲광주 AI중심산업 융합집적단지조성 R&D ▲해양경찰 서부정비창 신설사업을 포함시킨 100대 문제사업으로 선정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를 삭감하겠다고 했다"면서 "광주‧전남 지역민의 희망과 자존심을 꺾고 지역발전을 가로막으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개호 의원은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위원회 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당장 예산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의 '출범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삭감해야 한다'는 논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오히려 진상규명을 앞장서서 막겠다는 속내가 드러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명분 없는 광주‧전남 예산 삭감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의 고유한 권능인 국가예산심의를 당리당략을 위한 도구가 아닌 합리적인 토론과 투명한 심의 과정을 통해 정당한 방법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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