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재훈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국유치원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 학부모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의 회게 투명성 확보와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 중재안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지 344일 동안 국회가 제 일을 하지 않고 허송세월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사무총장은 "유치원 3법과 수정안은 우리 아이들을 위하고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아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극히 상식적인 민생법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행대로 지원금 체계를 유지해 무상교육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고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함으로써 대다수의 선량한 사림유치원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한메 전국유치원학부모 비대위원장은 "장장 1년 동안 패스트트랙에 있었던 유치원 3법이 드디어 국회 본회의에 자동으로 상정돼 표결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의 갑작스러운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인해 본회의 처리가 무산돼 버렸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정치거래의 대상이 아니다"며 국회 본회의 통과를 호소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국회 모든 정당은 지금 당장 사립유치원 비리근절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한 패스트트랙 유치원 3법의 통과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는다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사립유치원 비리근절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열망하는 전국 135만 공사립 유치원 학부모들과 대다수 국민들에게 준엄하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도유치원 학부모회장은 "학부모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먼저이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사회에 대해 생각하면서 국회가 우리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고 일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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