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황교안 대표의 극우공안 정치가 우리 국회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물론 정체불명 사람들이 성조기를 휘날리며 대한민국 국회를 점거하고 설훈 의원을 폭행하는 광기를 보였다"며 "홍영표 전 원내대표도 수십 명의 정체모를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갖은 욕설과 모욕을 당해야만 했다"고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의당 당직자의 따귀를 때리고 머리채를 잡았으며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면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는 철저히 유린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경찰을 향해 "국회 침탈 사태에 대해 즉시 일벌백계에 착수하시기 바라며 불법 폭력 집회를 주최하고, 선동하고 집회참가자의 폭력과 침탈을 수수방관한 최종 책임은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에게 있다"며 수사 착수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수사와 처벌의 기준은 지난 4월 민주노총 국회진입 사건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평생에 걸쳐 선택적인 법집행으로 권력에 충성하며 출세가도에 오른 분이 바로 황교안 대표"라며 "황교안 대표의 모습에서 ‘극우공안정치’의 음습한 그림자를 발견하며 ‘공안검사 황교안’의 DNA 그대로 현실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 정말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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