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세균 의원을 총리로 지명함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은 입법부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행정부의 시녀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입법부 수장, 그것도 바로 직전 입법부 수장이 행정부 그것도 제2인자의 자리로 가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며 "삼권분립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고, 입법부 권위를 실추시켜 의회민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현대 민주주의에서 입법부는 국민을 직접적으로 대표하는 국민 주권의 전당으로 민주주의의 중추기관"이라며 "그래서 국회의장직의 격을 지키는 것, 그것은 입법부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이고, 의회 민주주의의 신성함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지금까지 겪어본 적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을 여러번 했으며 의회 민주주의도 정말 유례없는 방법으로 훼손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정말 거꾸로 가는 정권"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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