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경내 폭력 집회와 관련해 "폭력, 무법 사태를 주도하고 방조한 자유한국당에 법적, 정치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월요일 국회가 사상초유의 폭력 집회로 얼룩졌다"며 "제1야당의 주도와 지원으로 이뤄졌다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집시법 11조에 의해 원천적으로 집회와 시위가 금지된 국회 경내에서 집회, 시위는 물론 폭력과 욕설, 협박이 계속됐고 한국당은 이를 당 행사라며 조종하고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하루에도 수많은 어린이와 학생, 시민들 뿐 아니라 외국인도 견학과 관람을 위해 방문하는 곳"이라며 "이런 분들을 폭력에 노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 망신"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런 불법 상황을 주도한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이 이겼다'라고 했는데 도대체 누가 누구한테 이겼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다시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이런 불법과 폭력이 난무해서는 안된다"면서 "경찰은 이번 사태를 끝까지 수사해서 시위를 주도하고 참여한 범죄자들을 단호히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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