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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영광군, 6차산업활성화를 위한 언론인 초청 '영광찰보리 팸투어' 실시…"보리를 오래 먹으면 풍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개량화 된 전통 '영광찰보리' 현대인들의 수요 충족, 브랜드 입지 넓혀
1천600여 년 前 불교 도착한 곳…영광 법성포서 간다라문화 숨결을 만나다

(전남 영광=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보리산업특구인 전남 영광군(군수 김준성)이 보리를 이용한 상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등 보리를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20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매년 5월 보리밭을 배경으로 영광찰보리문화축제를 연다. 영광군 관계자는 "보리는 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작물"이라며 “굴비와 모싯잎 송편, 천일염, 민물장어에 이어 보리도 우리 영광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시대 명의인 허준은 동의보감에 '보리를 오래 먹으면 풍기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기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보리가 심장과 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했다. 보리는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고 낮춰 주는 베타글루칸·토코트라이에놀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 정상 혈압 및 알칼리 최적 상태를 유지시키는 칼륨이 풍부하다. 보리는 칼슘과 비타민 B군이 많아 피부 탄력을 살려준다. 식이섬유가 쌀의 10배나 돼 장운동과 소화를 촉진한다. 칼로리가 낮아 비만 예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영광군은 보리 가공업체들과 함께 영광찰보리6차산업화추진단을 구성, '보리올'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광군은 지난 20일 1박 2일 일정으로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소속 기자 20여명을 초청하여, 영광찰보리6차산업화 활성화를 위한 '영광찰보리 팸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1박2일간 일정으로 진행된 금번 팸투어는 서울에서 출발하여 보리올 홍보체험관, ㈜하나식품, ㈜새암푸드먼트, 새뜸원, 대마주조장 등을 방문하여 다양한 보리 제품 시음·시식과 공장견학을 통해 식품 제조과정을 설명 듣고 보리제품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광군은 500년 동안 내려온 영광 보리 문화가 지역 곳곳에 녹아 있는 전남 최대의 보리주산지다.

영광군에서는 지리적표시제등록, 찰보리특구 지정, 보리재배면적 확대 등 지역 특화 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영광찰보리를 재배 후 제조 가공, 서비스업까지 복합 확장하여 6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발돋움을 하고 있으며,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지역 특색을 부각하는 차별화된 축제를 통해 떠오르는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영광찰보리6차산업화 추진단은 전남 영광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보리로 가공품, 가공식품, 주류 등 대중적인 제품을 개발, 소비자와 지역 간 상생 가치를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유일무이 전통을 지닌 보리산업특구 영광에서는 사시사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올겨울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굴비로 유명한 전남 영광군은 겨울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한 낭만의 고장이다"라며 "전남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 백수해안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백수해안도로는 겨울 바닷바람을 맞으며 겨울 낙조와 노을을 볼 수 있다. 불갑사는 사시사철 각색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으로 꼽힌다. 설경 속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는 겨울 정취를 감상하기에 그만이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절경과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백수해안도로는 겨울 여행지로 각광받는다.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길이만 16.8㎞에 달해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기암괴석과 광활한 갯벌, 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해 '인생샷'을 남길 최적의 장소다.

해안도로 아래에는 3.5㎞ 길이의 목재 데크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멀지 않은 염산면 옥실리에는 영광칠산타워가 있다. 전남지역에서 가장 높은 111m의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서해바다의 비경과 낙조를 조망할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지는 지평선을 따라 서해 칠산바다 너머로 타오르는 노을은 영광을 찾는 관광객이 첫손에 꼽는 볼거리다.

또 '굴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남 영광 법성포(法聖浦)의 지명은 아이러니하게도 굴비와는 관련이 없다. '성인(聖人)이 불법을 들여온 성스러운 포구'라는 불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법성포는 백제 침류왕 원년(서기 384년) 인도 간다라 출신의 고승 마라난타가 중국 동진에서 입국할 때 백제에 불교를 처음 전파한 곳이다.

법성포의 백제시대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 아미타불의 의미를 함축한 명칭이며, 고려시대에는 연꽃을 상징하는 부용포(芙蓉浦)로 불렸다.

국내 불교 전파는 고구려는 소수림왕, 신라는 눌지왕 때로 그 유래가 명확하지만 백제는 그 경로와 최초 도래지가 명확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광군은 1998년 고증을 통해 법성포가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2006년 이곳에 불교 도래지를 조성했다.

불교의 역사와 신앙의 정기가 흐르는 이곳에서는 마라난타의 출신지인 간다라 양식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일주문 역할을 하는 상징문은 간다라 양식의 건축개념을 도입, 불교 도래지의 상징적 이미지를 입구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입구 중앙에는 암석에 동굴을 파서 만든 석굴사원 형식의 사면 대불상(四面 大佛像)이 자리하고 있다.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양쪽에 관음보살이 위치하고 있다.

사면 대불상 아래에는 법성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누각인 부용루가 자리하고 있다.

1층 석벽에는 간다라 양식의 불전도 부조가 23면에 걸쳐 조각됐는데 부처님의 전생과 일대기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간다라 건축 양식의 간다라유물관에는 대승 불교의 본고장인 간다라 불교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불전도 부조와 불상이 전시돼있다.

간다라 탁트히바이 사원의 주탑원을 본떠서 조성한 탑원은 간다라 사원 양식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영광군 불갑면에는 마라난타가 법성포로 들어와 창건한 사찰인 불갑사(佛甲寺)가 있다

한반도 불교전파는 삼국시대 고구려와 신라의 경우, 불교의 전래경로와 초전법륜지가 분명하지만 백제불교의 전래는 정해진 경로와 최초 도래지가 불확실하였다. 인도의 명승 ‘마라난타 존자’가 영광의 법성포로 들어와 불법을 전했다고 구전되어 왔다.

법성포 좌우두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기원전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곳으로 법성포의 '법(法)'은 불교를 '성(聖)'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뜻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부용루, 탑원, 간다라 유물전시관, 4면 대불상을 건립하였고 특히 부용루의 벽면에 석가모니의 출생에서 고행까지의 전 과정을 23개의 원석에 간다라 조각기법으로 음각 되어 있는 등 관광명소로 개발하였다.

주변시설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경내를 돌어보는데 편안하고 깔끔하게 정비되어 편안하게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다.

또한 영광 염산면과 무안 해제면을 연결하는 칠산대교 탐방도 장관을 이룬다. 교량 길이만 1.82㎞에 달한다. 그동안 50㎞를 돌아가야 했던 영광~무안 구간을 2㎞로 줄여 갈 곳 많은 관광객의 이동거리도 짧아졌다.

추광규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광찰보리의 효능과 맛 그리고 찰보리를 원료로 생산되는 제품의 우수성과 보리산업특구인 영광에서 만들어낸 명품보리인 영광찰보리와 그 가공식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보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즐겁고 유익했다"고 말했다.

임두만 '인터넷언론인연대' 고문도 "이번 투어를 통해 영광찰보리 뿐만 아니라 영광볼거리, 즐길 거리를 가득 체험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라며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나서 내년의 영광 5월축제 주간에 가족나들이 코스로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광찰보리6차산업화 추진단은 "지속적인 언론인 팸투어 추진을 통해 우수한 영광 찰보리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판로개척과 확대, 그리고 생산농가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친환경 건강식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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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인총연합회, 3월 새봄 맞아 '한국문학시대' 제80호 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가 2025년 3월 새봄을 맞아 순수종합문예지 '한국문학시대' 제80호를 발간. 문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문학시대'는 화가 유병호의 'Blue & Jazz'의 표지처럼 밝고 신선한 생명성을 느끼도록 각 장르에서 심혈을 기울였다. 특집으로는 대전이 본향이며 본격적인 한글문학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서포 김만중을 시리즈 11번째로 다시 조명했다. 이번 호에서는 김병국 건양대 명예교수의 '서포 김만중의 국문문학의 인식과 영향', 전성운 순천향대 교수의 구운몽을 중심으로 한 '김만중 소설의 후대적 수용과 성취'라는 두 논문을 실었다. 이를 통해 서포 김만중의 문학이 지금까지도 우리 문학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우리가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지를 학술적으로 보여주었다. 나아가 대전문총은 이에 그치지 않고 금년에도 ‘서포문학축전’을 개최하는 등 서포 김만중의 문학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계승 발전시키는 중심에 서 있다. 문단 등용의 길을 열어주는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 공모에서는 시부문 응모자 중에서 2명이 당선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 주인공은 '봄바람' 외 4편의 작품을 응모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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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민주당 서울시당, "실패한 '한강 수상택시'에 이어 '한강 리버버스' 내세운 오세훈 시장, '오퓰리즘 정책' 중단하라" (서울=미래일보) 민주당 서울시당 이인애 대변인 =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7년 출퇴근 교통체증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38억 원 혈세를 투입해 ‘한강 수상택시 사업’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낮은 접근성과 매우 적은 이용객 수로 한강 수상택시는 실효성 논란에 부딪혔다. 당시 수상택시 선사였던 청해진해운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사고 수습을 이유로 운항을 중단했다. 2016년 수상택시 운행이 재개됐지만, 계속된 적자와 잦은 배 고장으로 결국 2024년 사업이 종료됐다. 그런데도 오 시장은 2021년 취임 후 실패한 ‘한강 수상택시’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한강 리버버스’를 자랑스럽게 내세웠다. 오 시장은 진수식에서 과거 수상택시 실패의 쓰라린 경험이 생각났는지 눈물까지 흘렸다. 오 시장이 느낀 감동과 달리 한강 리버버스는 벌써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2년 동안 한강 리버버스의 운항수익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선착장 내 편의점과 카페 등 부대시설 사업을 통해 수익을 보존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는 애초 서울시가 리버버스 이용객 수요의 부족을 예측했다는 방증 아닌가? 한강 리버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들이 굳이 선착장 부대시설을 방문해 매출을 올려줄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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