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구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피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형평성위반, 불공정한 계약이며 자유시장 경제논리가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 유수의 방산업체는 국가차원에서 보호되어야 한다"며 "더군다나 대우조선해양에는 혈세 12조8000억 원을 지원하면서 지원금을 달라는 것도 아닌 금호그룹의 인수마저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묻지마 지원으로 발생한 산업은행의 손해를 금호타이어를 중국에 매각해 벌충하려는 것은 아닌지 편파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며 "독일은 대표적 로봇회사중 하나인 쿠카사를 중국업체에 매각하고 후회한 후, 정부에서 대책위원회를 구성, 세계적 조명회사 중 하나인 오스람사를 매각대금의 몇 배를 더 지불하겠다는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일본의 경우도 도시바그룹에서 반도체분야를 매각하려 했을 때, 중국 기업에서 몇 배의 금액을 제시했으나, 정부에서 '차라리 한국이나 대만에 매각하라'며 지원하기도 했다"며 "중국은 지금 급속한 기술발전으로 우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보복으로 우리 경제가 휘청이기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럴 때 단순히 금액조건만 보고 금호타이어를 중국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기업, 방산기업은 보호되어야 한다. 국가의 미래전략과 전술이 필요하고 이것이 애국하는 길이라는 것을 정부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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