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투쟁하는 중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토론회 격려사를 통해 "중도는 옳은 길이지만, 옳은 길을 가기 위해서는 기득권에 굴하지 않는 굳은 신념과 결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념을 지키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서는 투쟁을 하는 중도가 필요하다"며 신당 창당 성공 의지를 표출했다.
안 전 대표는 어제 법무부는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공개를 거부했다. 떳떳하면 숨기지 않는 것이 우리사회의 상식 아니겠는가"라며 "당연한 상식을 거부하고 무리하게 공소장 공개를 막는 것은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까지 훼손하는 정치세력은 한 마디로 가짜 민주화 세력"이라며 "실용적 중도정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것도 이러한 무능하고 부패하고 불공정한 기득권 정치세력과 투쟁하기 위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신당을 추진하면서 무거운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느낀다"며 "해외에서 본 한국사회는 한 마디로 내전 상태로, 무너져 내리는 상식과 공정의 가치를 보면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이것을 막으려는 마음으로 귀국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은 반드시 성공해서 진영과 사욕에 찌든 구태정치를 몰아내겠다"며 "신당의 성공은 진영정치 청산을 넘어서 우리 정치의 공공성을 복원하고 사익추구 정치를 쫓아내는 대전환의 계기가 된다는 커다란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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