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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그때는 예뻤고 지금은 더 아름답다"

'피겨퀸' 김연아, '코로나19와 사투' 현장 종사자들에게 격려와 후원…"힘내세요"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좋은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좋고 나쁜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어쩔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그때도 예뻤고 지금은 더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나라다. 그중의 대표적인 한사람, 김연아를 만나러 간다.

'피겨퀸' 김연아(30)는 지난 5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자필 응원 글이 따뜻하게 한다. 김연아는 전날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현장에서 고생하고 계신 의료진, 관계자 여러분들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연아는 자필 응원 글을 손에 들고 있다. 자필 응원 글에는 "희망을 잃지 않고 전력을 다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계시는 여러분 응원합니다."라고 적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김연아는 지난달 26일 팬들과 함께 코로나19 치료 활동에 사용해 달라며 1억850만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김연아의 기부 소식과 자필 응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기부, 마음씨도 착한 연아퀸', '김연아, 기부 정말 멋지다', '김연아 기부, 최고는 뭐가 달라도 달라', '김연아 자필 응원, 우리도 응원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연아의 피겨가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우뚝 세운 쾌거는, 산속 깊이 숨어사는 사람도 모두 아는 사실이다.

빙상에서만 아름다운 줄 알았던 김연아가 걷는 거리가 빛이 났다. 김연아를 보면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뚜렷하여 진다. 어떤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의미도 확실히 인식해 주고 있다.

김연아 이름을 들으면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질문을 들었다. 다양한 의견들이 나올 것으로 예측해 본다. "수많은 가능성으로 빛나는 사람. 힘이 닿는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당신의 축복을 만든 사람. 자신의 축복은 조국의 축복이었고 국민의 축복으로 만든 사람."이라는 답이 나오지 않을까.

물론 사람마다. 시선의 앵글이 다를 것이다. 김연아는 빛나는 브랜드를 계속 써내려가며, 만들어가고 있다.

김연아를 보면 자기를 좀 더 멋지게 부각 시키고 싶다면 개인의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 모두는 수많은 가능성으로부터 빛나고 있다. 그러한 사실을 내부와 외부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힘이 닿는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때 그 같은 축복의 시간은 만들어 진다. 개인의 브랜드는 주변의 브랜드요, 국가의 브랜드로 변한다.

우주는 당신이 원하는 바를 말해주기를 기다린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고 우주를 직접 찾아나서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피겨퀸’ 김연아가 코로나19의 위기에 긍정의 행동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던지는 것이 우주가 원하는 바였고, 우주가 답을 해주는 것이다.

한쪽에서는 정말 어이없이 시계가 진짜니 가짜니, 마스크 공급이 풀리네 마네, 사과를 하라 마라 갑론을박으로 트래픽의 급증으로 바빠진 뉴스와 달리, 김연아와 같이 진지한 행동으로 삶을 희망의 연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대한민국은 위대한 것이다.

독일의 쇼펜하우어가 골똘히 생각에 잠겨 걷는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다가와 묻는다. "누군지 알 수 있을 까요?" 쇼펜하우어는 한참동안 말이 없다가 이렇게 답했다. "나도 당신에게 말해 줄 수 있다면 좋겠소." 이것은 우리 모두의 딜레마이다. 딜레마를 어떻게 사용하고 만들어가는 가에 답이 있다.

누군가에게 답을 묻는 다면 쇼펜하우어는 발군의 철학자로 남지 않았다. 답은 내가 스스로 써 내려가는 것이다. 암울한 재난 영화가 따뜻한 휴먼 드라마로 변하는 순간 바이러스는 사라진다. 김연아는 휴먼 드라마의 예쁜 주인공이다.

김연아, 그때는 예쁘고 지금은 더 아름답다.

- 최창일(시인·이미지문화학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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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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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쥴리 의혹' 제기 안해욱 전 회장 '구속영장 기각'…"증거 인멸·도주 우려 없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구속영장이 1일 또 다시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안 전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수사·재판 경과와 증거 수집 현황 등을 감안할 때 경찰 수사에서 안씨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 부장판사는 "안씨의 주거가 일정하고 이 사건과 유사한 공소사실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불구속 형사 재판에 빠짐없이 출석하고 있다"며 "동영상 파일 등 안씨의 진술에 관한 물적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 부장 판사는 이어 "이 사건의 사실관계와 법적 쟁점이 유사한 별건에 관해 경찰과 별도로 검찰이 안씨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상당 기간 진행해왔다"고 덧붙였다. 안 전 회장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서 '김 여사가 유흥주점에서 일하는 모습을 봤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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