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화상연결 기자간담회에서 "20%를 얻으면 21대 국회에서 '메기' 역할을 해 거대양당이 함부로 휘두르지 않고 국민의 눈치를 보는 정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여건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제 마음을 진심으로 호소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는 4.15 총선을 현 정권심판도, 야당심판도 아닌 최악의 국회로 평가 받고 있는 '20대 국회 심판'이라고 규정했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20대 국회와 똑같이 기득권 거대 양당이 독식하게 된다면 그 결과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며 "그들의 이전투구와 밥그릇싸움으로, 우리나라는 총칼만 안 들었을 뿐 사실상 내전상태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개원하자마자 2년 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쪽은 탄핵을 막으려고, 한쪽은 탄핵을 시키려고, 아마도 지긋지긋한 20대 국회보다 몇 배 더 심한 증오와 배제의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20대 국회를 망친 기득권 거대 정당들을 비례정당 투표에서 만큼은 반드시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철수 대표는 "새로운 위기는 끊임없이 닥쳐올 텐데 편 가르고 싸우는 지금의 진영정치로는 침몰할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 정치는 이제 기득권 양당의 진영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이 기득권 거대양당의 밥그릇싸움으로 끝나버린다면 우리나라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구에서 본 헌신, 봉사, 통합, 공동체, 시민의식 등 희망과 긍정의 단어들을 살려내고 그 기준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해 ▲3월 임시국회 내 '진정한 영웅들을 위한 특별 결의안' 통과 ▲코로나19 장기전 대비와 국민들게 진실을 말해 마음의 준비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 ▲민생경제대책 마련 위한 여야 정당 대표 연석회의 개최 ▲청와대 정책실장과 내각 경제팀의 즉각 교체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 즉각 해산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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