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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판문점 선언, 한 줌의 잿더미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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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래일보) 이솜결 기자= 북한이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를 했다. 이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경고를 한 지 3일만에 일어났다.

북한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청와대의 강력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맞대응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북한이 보인 행동을 보면 우리나라를 깔보고 무시하는 태도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전 세계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면 왜 북한이 역대 정부와 현 정부를 안하무인격으로 대하는지 짚어봐야 한다. 우리나라가 북한에 대해 도발 행위를 단 한 번도 한적이 없다. 그러나 북한은 심심하면 도발을 자행한다. 분명 깊은 속셈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문재인 정부의 북한에 대한 이정표만 봐도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남북통일을 위한 집념은 그 어느 정권 보다도 애착이 강하다. 북한이 대한민국 수장을 깔보는 고사성어 등을 사용하며 입에 담지도 못할 욕까지 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침묵으로 일관하며 오로지 남북대화를 통해 모든 것을 풀려고 노력하는 것은 깊은 존경을 받을 만하다.

그러나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와 "참고 또 참아야 만 진정 참는 의미가 생긴다"는 말 역시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북한의 행동을 보자면 분명 뜻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한줌의 잿더미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배경에는 분명 많은 계산이 있다고 평론가들은 말한다. 김여정 부부장이 혼자 독단적으로 실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 세계를 갖고 노는 지략가이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만 봐도 그렇지 않는가. 전세계가 떠들석 거리고 '세계적 이슈'가 돼 전 전 세계 언론이 들끓고 있다.

이것만 보아도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에게는 대단한 업적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보면 "개구리는 괴롭고 아이들은 즐겁다"는 말이 딱 어울린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말로만 강경대응, 강력한 조치를 운운 하지만 무엇 하나도 할 것이 없다.

이제 국민들은 그려러니 하고만 있을 뿐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청와대나 국방부,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북한을 성토하고 있지만 가소롭다는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북한의 계략에 우리나라는 늘 인도적, 평화적을 외치고 있지만 지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북한은 손톱밑에 때만큼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청와대에서 과연 무엇을 할 수가 있겠는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 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의 사태를 보면 주변국 눈치를 보고 도움을 얻으려는 생각으로 가득찬 것은 아닌가.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론 북한에 대한 그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못할 것이라고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을 즐기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일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머리속에는 이미 다 계산이 된어 있는 듯하다. 또 김여정 부부장을 2인자로 키워서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일에 대비하기 위한 속셈도 있는 듯하다. 이러한 가운데 청와대는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답답한 마음이다.

대부분의 국민은 "요란한 잔치 먹을게 없다"는 말 있듯 이번 일 또한 흐지부지하고 지나가게 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에서 북한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에 대해 국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일 역시 정부에선 속시원히 할게 없다는 결론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을 도와 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것을 빌미로 이용하고자 하는 북한에 대해 미국은 온갖 제재를 가하고 있는가운데 한국은 제재를 완하시키자는 목소리에 우선이다.

그렇다 보니 간이 부을 대로 부은 김정은 위원장이 툭하면 도발을 하는 데에도 우리측은 말로만 경고성 발언을 일삼고 있다. 또한 북한을 비판하면 도리어 호되게 욕으로 돌아온다. 이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임에도 계속되는 것은 대한민국은 절대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옛말에 "가제 물마르면 나온다"는 말에 깊이 있는 생각을 다시한번 생각을 가져야 할 입장이 아닌가 싶다.

북한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화합과 평화, 전쟁 종식이란 말은 기대하기가 어렵지 않는가. "쏘면 쏜다" 같은 강한 의지가 없다면 북한은 또다시 도발을 할 것임에는 보지 않아도 뻔 한 일이다.

이솜결 대구·경북취재본부 기자

sgsg2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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