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6 (토)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미국 대선 '큰 변수'

미국 언론 "74세 고령·110kg 비만 트럼프, 합병증 최고위험군" 경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무시한 채 마스크 미착용으로 선거유세에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최측근과 전용기 동승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FLOTUS(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한달여 앞으로 남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양성판정 후 나와 멜라니아는 관저에 격리됐으며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며 "우리의 기분은 괜찮다"고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모두 현재 괜찮은 상태"라면서 "대통령 부부는 회복되는 동안 백악관 관저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힉스 보좌관은 지난 달 29일 대선 TV토론과 다음날 미네소타주 유세를 하려고 이동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통령 전용기, 전용헬기를 함께 탑승했다.

앞서 백악관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공보비서관인 케이티 밀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생 처음부터 '감기의 일종'이라거나 "미국에서는 매해 감기로 몇 만 명이 죽는다"와 같이 전염병의 위험을 깎아 내리는 발언 등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공식 석상에 마스크 없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선거 유세장에 운집한 지지자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 등 사실상 무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토론에서 "나는 (바이든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며 "그는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200피트(약 61m) 떨어진 곳에서 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마스크와 함께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조롱했다"며 "(미국에서) 20만명 이상이 사망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이라는 '초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유세 일정은 물론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저평가한 데다, 올해 74세로 고령인 자신의 건강조차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미국 야당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의 감염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29일 열린 TV토론에 함께 참여했기 때문이다. 당시 두 사람의 거리는 5m 안팎이었고, 둘 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정책 실패 때문에 미국이 최대 피해국이 됐다고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최다 감염국인 미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49만 명과 20만 명을 넘었다.

세계 정상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사례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에, 미국 언론들은 그가 올해 74세 고령에 비만으로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CNN 방송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지난 수십 년간 현직 대통령에게 가해진 건강 위협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올해 74세이고 비만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합병증을 앓을 수 있는 '최고위험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에 속한다"면서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명 가운데 8명이 65세 이상"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이미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몸무게가 243파운드(약 110㎏)로 키에 견줘 비만인 점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길 꺼려오면서 전반적인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정치적 타격'도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여론조사를 보면 대다수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잘못 다뤘다고 여긴다"면서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도시 폭력사태나 대법관 지명, 우편투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진보주의자들 간 관계로 유권자의 관심이 쏠리게 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양성 판정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코로나19에서 다른 것으로 돌리려는 그의 노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시장분석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헬리 아시아태평양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불확실성을 극히 싫어한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미국 정부 고위층에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시장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