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미래일보] 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상임대표 김범태)는 4일 대한민국상이군경회의 부정부패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광주광역시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김범태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김덕남)는 그 목적을 '상부상조하여 자활능력을 배양하고 조국통일 성업달성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데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현 회장을 비롯한 일부 간부가 목적과 달리 부정부패로 말미암아 많은 회원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덕남 회장은 상이군인 자격까지 의심을 받아 왔음은 물론 2014년 회장으로 당선되었으나, 선거의 공정성 문제로 '회장선출 무효 확인의 소'를 당해 1심에서 당선무효를 선고받은 바 있다"며 "일부 회원들의 경우 간부인 김 모 부회장과 중앙보훈병원의 최 모 의사 등과 결탁해 등급을 상향조정하는 방법으로 부정수급에 의한 수천억 원의 국가 재정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또 김 상임대표는 "이러한 일부 회원들의 부정부패는 국가를 위해 희생해 온 많은 회원들의 공분을 샀고, 이를 바로 잡으려는 회원들을 김덕남 회장이 제명을 하는 등 온갖 비행을 저질렀다"며 "더구나 상이군인들의 고용창출과 복리후생을 위해 운영하는 각종 사업소를 자신들의 선거에 이용키 위해 부당한 방법으로 사업권을 빼앗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많은 회원들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장과 일부 회원들의 부정부패와 이를 사실상 묵인·방조해 온 관련 기관에 대해 사정당국이 봐주기 수사 내지 쉬쉬해 온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한국투명성기구 광주·전남본부 김범태 상임대표는 "현 집행부를 위시한 일부 회원들의 부정부패를 방치할 경우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선량한 다수 회원들의 명예를 훼손함은 물론 엄청난 국가재정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며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과 일부 회원들의 부정부패를 철저한 수사를 통해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회원들의 명예를 되찾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중앙본부 관계자는 "현 회장과 일부 간부의 부정부패 주장과 관련해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확정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며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의혹 제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확정 판결이 나오면 법에 따라 준수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