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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괴한들 '무단 난입'

경찰 112 신고 받고 출동 188명 연행…상이군경회 간부 등 구속영장

(서울= 미래일보) 고광천 기자= 설 명절 다음인 20일 새벽 야음을 틈타 대한민국상이군경회가 장례식장 운영권을 뺏으려 괴한들을 동원해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난입케 해 무력으로 점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일 새벽 2시 30분 경 상이군인이 아닌 187명의 괴한들이 망치, 소화기 등 장비로 무장한 채 서울 둔촌동 소재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문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점거하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기동대에 의해 전원 연행됐다. 괴한들은 안에 있던 전우용사촌 소속 회원 3~4명을 밀어 내고 오후 2시까지 장례식장을 점거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공동건조물침입교사 혐의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감사실장 이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이모씨의 사주를 받아 장례식장 문을 부수고 장례식장을 점거한 일용직 노동자 곽모(19)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각각 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을 점거케 사주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관계자를 비롯해 괴한들(용역)을 연행해 서울 시내 11곳의 경찰서에서 분산해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감사실장 이모씨가 동원한 187명은 모두 1인당 7만5천원에서 8만5천원씩을 받고 모집된 일용직 노동자와 노숙자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감사실장 이모씨는 서울역 등지에 전단지 광고를 붙여 노숙자와 일용직 노동자를 모집했다"며 "나머지 185명도 전원 사법처리"할 의지를 보였다.

이와 관련 전우용사촌 관계자는 "괴한들이 이유없이 숙소를 부수고 들어와 안에 있던 스마트폰, 옷, 현금 등 소지품들을 가져 갔으며 장례식장 안 시설들을 부쉈다고 경찰에 신고했는 데 조사를 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187명의 용역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일당 8만5천원씩을 주기로 했고 이모씨가 이 돈을 준다고 했는 데 아마 김덕남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장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고 말했다.

 

전우용사촌 관계자는 또 "명도집행이 안 된 상태에서 무슨 권한으로 경찰 5개 중대가 지키며 통제를 하고 있는 지 도무지 이행가 가지 않는다. 나가는 것은 허용하지만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는 것은 막는다"면서 "중상이용사들이 들어오려고 해도 경찰이 못들어가게 막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심지어 음료수 등 먹는 것까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원들이 막아서고 경찰은 중간에서 전달이나 하고 있다"며 "경찰이 편파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볼수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전우용사촌 관계자는 20일 1급 중상이군경회원 20여명, 미망인 등 약 30여명이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용역들이 가로 막았고 112, 119로 이런 상황을 계속 신고했다고 강조했다.
 
전우용사촌 관계자는 특히 "경찰은 사건이 일단락됐으면 점유자인 112 신고를 한 전우용사촌에 장례식장을 돌려 주고 나머지 문제는 중앙보훈병원과 전우용사촌이 해결하도록 조처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22일 현재 중앙보훈병원 2층 장례식장은 병원 관계자가 출입구를 용접한 문을 경찰이 지키고 있고 밖은 전우용사촌 회원 15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장례식장 입구는 경찰이 버스로 에워싸고 체크하며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 김덕남 가짜 의혹'이란 기사를 쓴 미래일보 기자(본지 발행인 등)를 알아본 듯 기자가 경찰에 신분증을 제시하며 들어가려 하자 경찰 뒷쪽에서 출입을 간섭하던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회원 등(천막 치고, 버스 숙소 사용)이 "들어보내지 말라"고 고함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한편 경찰에 연행됐다 훈방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고용 용역 100여 명이 서울역 일대에 모여 일당을 달라는 시위를 벌이는 해프닝도 있었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23일 오전 7시 30분 재차 명도집행을 시도한다는 통보를 한 바 있다.

고광천 기자 gkc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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