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임말희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환노위는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이와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6일 국회에 접수됐다.
청문요청안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6억 7000만원의 아파트 전세를 비롯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12억361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정부로부터 요청서를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기한 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그럼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국회 동의 없이 내정자를 임명할 수 있다.
한 후보자는 1965년 충북 단양 출신으로 부산대 환경공학과 졸업, 부산대 환경공학 석사와 영국 노팅엄대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동조합위원장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공공연맹 부위원장을 맡아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제19대~제21대 국회의원으로 환노위 간사, 법안소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한 후보자는 평소 반려동물을 키우며 동물 사랑을 실천하는 동물복지 전문가로 인정받아 지난해 7월부터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물보호법',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 「실험동물에 관한 법률」 등 다수의 동물보호 관련 법률안을 발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제출한 '국무위원후보자(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 인사청문요청안'에서 "환노위원으로 활동하며 적극적으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입법 활동을 통해 환경문제 해결을 선도해 온 환경전문가"라며 "향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이행전략과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 재활용과 효율적 처리 등 주요 환경정책 과제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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