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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현대시인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세미나' 및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 '제14회 한국현대시 작품상' 시상식 개최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에 전민·차옥혜 시인
'제14회 한국현대시 작품상'에 이시림 시인
세미나 주제발표, 심상운·조명제·갈정웅 시인…좌장에 양왕용 시인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다리소극장에서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규화)의 창립 50주년 기념 세미나 및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 제14회 한국현대시 작품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다리소극장에서 수상자와 문학상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박영대 협회 사무총장(시인)의 사회로 개최된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 세미나 및 문학상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김규화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1년의 마지막달인 12월의, 거의 마지막 날인 27일에 전 회원이 모이는 송년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거행하게 되어서 기쁘다"라며 "제가 역임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 재해로 인해 외부 행사가 거의 생략되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작년 말에 있었어야 할 송년회 및 한국현대시인상, 한국현대시 작품상도 생략되고, 상패만 전달하게 되었다"며 "또한 금년에 있었어야 할 봄 문학기행이나 시화전이나 전국고교백일장도 생략되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그러나 금년은 한국현대시인협회 창립 50주년이어서, 이를 기념하는 글을 모아 '한국현대시' 25호와 26호에 특집으로 꾸몄다"며 "초기에 이사장을 맡으셨던 현재 평의원님들의 글과 사진을 수집하여 싣고, 창립 50년의 방대한 연혁도 정리하여 실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계속해서 "거기에 더하여 금년 하반기호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특집을 하나 더 꾸미고, 그 원고를 기조로 하여 오늘, 송년회와 함께 이 자리에서 세미나를 하게 되었다"며 "외부 행사를 못한 반면 ‘한국현대시’에 수록하여 기록으로 오래 남을 일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오늘, 송년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갖게 되어 기쁘고 고맙다는 말씀을 또 하고 싶다"며 "전년에 제대로 시상식을 못해드린 정송전, 김용옥, 민문자 시인에게 다시 축하드리며 오늘 수상하신 전민, 차옥혜, 이시림 시인에게도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끝으로 "코로나19가 전 인류를 강타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래도 우리 시인들은 이 시대에 맞는, 그리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를 쓰며 신년을 맞이하는 송년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규화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광복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김용재 (사)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 이사장 겸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수상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문단의 활력을 찾기 위한 시작점으로, 앞으로 한국현대시인협의 문학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현대시인협회 창립 50주년을 축하하고 문학상 수상자에게 격려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시문학 발전에 열정을 다한 협회 회원 중에 협회에 기여한 공헌도와 작품성을 고려하여 수상자를 결정한 협회는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에 전민 시인과 차옥혜 시인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 시상하였고, '제14회 한국현대시작품상'은 이시림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양왕용 시인(전 부산대학교 교수)은 이번 문학상 심사평을 통해 "전민 시인의 시집 <바람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에는 침체된 시단의 분위기에 활력을 주기위하여 시로 형상화한 '미세먼지 공화국'을 발견할 수 있고 시적형상화 측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부분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시인은 '대나무'에서 '인고의 긴 세월'을 견뎌내는 지혜를 발견한다"고 평했다.

양 시인은 그러면서 "전 시인의 시에 등장하는 자연은 그것이 꽃이든지 바람이든지 현란한 이미지보다 중후한 정서와 그것들 속에 내포한 관념의 깊이로 인하여 독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며 "시집 <바람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에서 그러한 점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의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은 전민 시인은 충남 홍성 출생으로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신 사미인곡>, <움직이는 풍경화>, <도망친 암소> 등 11권 시집을 발간했다.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시문화상, 문학시대 대상 등을 수상했다.

양 시인은 또 "차옥혜 시인은 시집 <말의 순례자>의 서시 '나는 말의 순례자'에서 말을 가진 인간으로 태어남에 대하여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따라서 그의 말의 순례는 말 자체에 대한 탐구가 아니라 그것으로 어떠한 세계를 발견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고 평했다.

양 시인은 그러면서 "어떠한 세계의 대상은 주로 자연이다. 그 결과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다"며 "그래서 주목받는 시가 '최후의 빙하가 무너졌다'이다. 시인의 말의 순례는 '마른 수국 꽃’에서 생명력을 발휘하고 동시에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의 극복을 인간은 ‘수국’에서 배워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역시 이번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의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은 차옥혜 시인은 경희대학교 영문과 및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하고 <한국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깊고 먼 그 이름>, <비로 오는 그 사람>, <숲 거울>, <씨앗의 노래>, <말의 순례자> 등 14권 외 시선집 다수가 있으며, 경희문학상, 경기펜문학상, 산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양 시인은 이어 '한국현대시 작품상'의 이시림 시인에 대해서는 "시집 <시간 그리기>에서도 앞의 두 시인이 추구하는 세계가 보이고 있다. 우선 시 '바람이 불어온다'가 그렇다"며 "이 시에서 주목할 것은 '바람'이라는 제목 속에 들어 있는 사물보다 산책길에 만난 인도나 길에서 자라고 있는 '민들레, 질경이, 강아지풀'과 같은 잡초와 풀꽃이다"라고 평했다.

양 시인은 "이들은 한결 같이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시인은 이들을 불어오는 바람과 같은 공간에 배치하여 우리의 위기 대처 능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그리고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시 '시간 그리기'는 일종의 메타시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시인의 삶의 역정과 노년에 시작한 시 쓰기의 보람과 고통이 느껴지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끈질긴 생명력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현대시작품상' 수상자 이시림 시인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창과를 수료하고, 월간 <시문학>과 월간 <모던포엠> 수필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에필로그 독백>, <시이소의 중심>, <시간 그리기>가 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 및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문학상 시상식 이후 '한국현대시인협회 창립50주년 기념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 이날 세미나에는 ▲양왕용 시인(부산대 명예이사장)이 '기후변화와 문학'이란 주제로 세미나 좌장을 맡있고, ▲주제발표1에서 심상운 시인(평론가)이 '지구 기후변화에 따른 한국 현대시의 방향에 대하여', ▲주제발표2에서 조명제 시인(평론가)의 '기후변화와 환경재앙 시대의 시적 적용', ▲주제발표3에서 갈정웅 시인(사단법인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의 '기후변화의 실태'가 심도 있게 논의 되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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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의 계절 봄을 맞아 <문학저널> 2026년 봄호(통권 218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는 시조 문학의 깊이와 현대적 확장을 조명하는 기획특집을 비롯해 지역어와 디아스포라, 번역시, 신인문학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학의 현재와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번 호의 중심에는 시조시인 김복근을 조명한 기획특집이 자리한다. 김복근 시인의 연보와 함께 '달관' 외 14편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자전적 성찰을 담은 '나의 삶 나의 시조'에서는 '민물에서 놀다 바다에서 갯물을 마시다'라는 독특한 은유를 통해 시인의 문학적 여정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이선민의 '개방적 언어와 마케팅', 이원경의 '지역어의 소멸과 부활', 이형우의 '입말과 몸말-지역어와 디아스포라'는 언어의 변화와 확장, 그리고 지역성과 정체성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는 문학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획연재로는 이강식 수필가의 '남이 봐도 되는 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일상의 기록을 문학적 성찰로 확장하는 이 연재는 독자들에게 친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특집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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