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화)

  • 맑음동두천 15.4℃
  • 흐림강릉 10.9℃
  • 맑음서울 17.0℃
  • 흐림대전 17.4℃
  • 구름많음대구 17.0℃
  • 울산 15.5℃
  • 구름많음광주 18.7℃
  • 부산 16.2℃
  • 흐림고창 15.3℃
  • 흐림제주 15.7℃
  • 맑음강화 14.5℃
  • 흐림보은 16.4℃
  • 구름많음금산 16.5℃
  • 구름많음강진군 16.7℃
  • 흐림경주시 16.4℃
  • 흐림거제 16.3℃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 진압에 한국산 최루탄 사용?...5년간 21개국 519만발 수출

용혜인 의원 "최루탄 비극 수출하나...무분별 수출허가 금지해야"
대부분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집중
용혜인 의원 "왜 최루탄 비극의 역사까지 수출하려 하는가...무분별 수출허가 자제해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스리랑카 반정부 시위 진압에 최루탄이 활용되고 있는데, 한국산 최루탄이 2만 발 이상이 스리랑카로 수출된 전력으로 미루어 한국산 최루탄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행정안전위원회)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19만 발의 최루탄이 21개국으로 수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산 최루탄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중동의 오만으로 200만 발을 수입했다. 다음으로는 방글라데시(76만), 말라위(70만), 인도네시아(48만)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인권침해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동,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아프리카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이다.

한국산 최루탄 최다 수입국 오만은 전제군주국가로, 집회의 자유가 없고 국왕인 술탄에 대한 비판이 금지된 국가다.

최루탄을 수입한 21개국에는 최근 반정부 시위를 반인권적으로 탄압하며 최루탄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스리랑카도 포함된다.

지난 7월 수도 콜롬보에서 총리 관저 근처 시위에서 26살 청년이 최루탄을 맞고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사건까지 벌어진 바 있다. ‘전쟁 없는 세상’등 국내외 시민단체들은 스리랑카에서 사용되고 있는 최루탄 사진과 경찰청 수출허가 기록을 대조해볼 때 국내 업체가 수출한 제품과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5년간 수출허가를 받은 회사는 세 곳으로 각각 충남, 경북, 경남에 위치해 있다.

지난 5년간 스리랑카에 2만 발의 최루탄을 수출한 대광화공(DKC)은 과거 시민들의 민주화운동 탄압에 최루탄을 사용해 다수의 사망자를 낸 바레인에 최루탄을 대량 수출해 물의를 일으킨 전적이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년간 368만 발을 수출해 전체 대한민국 최루탄 수출의 71%를 차지한다.

김주열, 이한열 열사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의 최루탄 남용은 현대사의 전환점이 된 바 있다. 이에 1998년 대한민국 경찰은 최루탄 불사용 원칙을 천명했으며 재고 최루탄들을 대량 폐기해 최근에는 소량만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수출되는 최루탄은 이에 대한 고려 없이 무분별하게 허가가 이뤄지고 있어, ‘K-치안’, ‘방산한국’의 목표 하에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는 배제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수출되는 최루탄은 대부분 CS가스를 이용하는 장비로, 전략물자 수출입고시에 의해 군용전략물자로 분류되어 방위사업청장의 허가를 받아 수출해야 한다.

또한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수출입의 허가 등)에 따라 수출시 관할 지방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행법 규정으로는 인권침해를 이유로 최루탄 수출제한을 하기 쉽지 않다. 해당 사유로 수출제한을 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공식제재를 받거나 전략물자 우려거래자로 등록된 국가여야 가능하다.

한국정부가 비준서를 기탁한 무기거래조약(ATT)은 중대한 인권침해 당사국에 대한 수출제한 의무를 부과하나, 재래식 무기에 한정되어 있어 최루탄까지 규율할 수 있는지는 다소 모호하다.

용혜인 의원은 "대한민국이 최루탄 비극의 역사를 수출하고 있다"며 개발도상국으로의 무분별한 최루탄 수출을 비판했다.

용 의원은 또한 "과거에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된 사항이었음에도 여전히 외화벌이 목적으로 개발도상국 수출이 남발되어 재발이 우려된다"며 "총포화약법 등 관련 법률 정비를 통해 인권침해가 우려되는 국가에 대해 최루탄 수출 제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 의원은 중대한 인권침해국을 대상으로 무역을 제한할 수 있는 대외무역법 5조 개정안을 지난 7월 발의한 바 있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박소다미 코리아 코스메틱㈜ 대표 '장애인의 날' 맞아 아름다운 동행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박소다미 코리아 코스메틱 ㈜ 대표는 19일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이형진)을 방문해 삼계탕과 수박 등 위문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81년 UN총회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평등'을 주제로 '세계 장애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기념사업을 추진하도록 권장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1년 4월 20일 '제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박소다미 대표는 "장애는 우리와 다른 것이 아니라 조금 서툰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며 "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 기부문화가 줄어드는 힘든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랑으로 준비한 삼계탕과 수박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소다미 대표는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 인식 개선 활동과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형진 관장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 임원진들이 수리장애인종합복지관을 직접 방문해 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었다"라며 "마음을 담아 전달해

정치

더보기
[속보]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1차 경선 컷오프 통과…나경원 탈락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 순) 경선 후보가 대선 2차 경선 진출자로 확정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는 22일, 4월 21일과 22일 총 4천 명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100% 국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8명의 후보 중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2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들은 24일과 25일 양자 토론에 이어 26일 합동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4월 29일 2명의 3차 경선 후보가 결정되는데, 만약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이번 국민이힘의 대선 후보의 1차 경선에서는 3강으로 분류됐던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고, 나머지 한 자리는 안철수 후보가 차지했다. 순위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4강은 탄핵 반대파 2명, 찬성파 2명으로 치러지게 됐다. 당장 내일부터 더 치열한 2차 경선 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인데, 국민의힘 경선 구도는 2 대 2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홍준표 후보, 반대로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안철수 후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