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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물길 산길' 웰빙여행...강원도 원주 '미담(味談) 펜션' 주목

코로나19로 지친 힘든 일상을 떠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맛과 멋'의 힐링 공간
수려한 자연환경 '펜션 한정식 카페' 삼위 일체...'곤드레밥 정식, 토종능이백숙' 미각 만점

(원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여름 무더위를 시기하듯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가 잦아든 요즘,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보며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이가 많다.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잦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은 여행을 떠나기에 딱 좋은 계절임은 분명하다.

반면에 천고마비의 계절, 풍요로움의 상징인 가을이지만, 소위 '가을 탄다'는 말이 있듯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맑은 날씨에 기분이 좋은 이도, 어딘가 모를 적적함에 외로운 이도, 모두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 이제 막 시작되는 가을의 문턱에 선 이번 주말, 가을맞이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들에게 추천하는 여행은 복잡한 관광지에서 많은 인파들 속에서 북적거리는 것보다는 조용하면서도 깔끔한 곳에서 머리를 식히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펜션여행'이다.

'미각지당춘초몽(未覺池塘春草夢)이요, 계전오엽이추성(階前梧葉已秋聲)'이라. "연못가 봄풀은 아직 꿈도 깨이지 아니했는데, 섬돌 앞 오동잎은 벌써 가을 소리더라"라던 주자(朱子)의 비유처럼 세월은 참으로 빠르기만 하다.

아직은 매미 초차도 한낮에는 더위에 지쳐 울음을 멈추는 무더위가 한창이지만 이제 곧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고 하는 처서(處暑, 23일)만 지나고 나면 서서히 이 무더위도 한풀 꺽이지 않을까 싶다.

강원도 원주하면 먼저 치악산(雉岳山)과 백운산(白雲山)이 먼저 떠오른다. 치악산의 줄기가 서쪽으로 뻗어오다 가장 높은 봉우리가 백운산인데, 치악산과 함께 국립자연휴양림 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있다. 치악산은 아버지 산, 백운산은 어머니 산이라고 한다.

특히 강원도 원주시와 충청북도 제천시의 경계에 해당되는 백운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계곡을 용수골이라 하는데,  이곳은 용의 전설이 서린 대용소와 소용소가 있으며 울창한 숲과 맑은 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비경을 이루고 있다. 용수골의 하류는 계곡물이 넓게 흐르고 수량이 많아 사계절 가족단위 휴양공간으로 각광받아 왔다.

바로 이곳을 지나다 보면 용수골 자락 초입쯤 아늑하게 들어앉아 맛과 멋을 담아 세상과 소통하는 '미담(味談) 펜션'에 눈길을 빼앗기게 된다.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원주혁신도시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 원주 신역사 건설부지에서도 5분 거리로 도심에서의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천혜의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품고 있는 후리사 계곡 아래의 용수골 유원지가 있다.

이제는 특별한 계절이 없이 휴일이면 가족 중심으로 가까운 자연을 찾아 시간을 보내는 것이 힐링의 수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마치 영화 속 장면에서처럼 지중해 해변을 접한 야외 파티장이 떠오르는 미담 한정식 건물 아래 카페 'La vita' 앞 테라스에는 바비큐테이블이 들어서 있고, 이국적 분위기의 어닝(Awning: 차양막) 아래, 밤의 조명은 가히 환상적이라 할 수 있다.

건축업을 하는 전용재(50), 김지영(48) 부부가 직접 건축하고 운영하는 '미담(味談)'은 펜션, 한정식, 카페 'La vita'로 구성되었으며, 펜션 건물 아래층에는 실내골프장과 노래방 시설이 갖춰져 있다. 수려한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독채 팬션과 카페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미담(味談) 펜션'은 이름에서도 내세우듯 방문객들에게 '맛(味)의 재미'를 선사한다. 먹는 재미다. 부인 김지영씨의 손맛으로 만들어내는 곤드레밥 정식과 토종능이백숙이 인기메뉴로, 한번 다녀간 고객들이 지금도 다시 찾아와 즐기는 메뉴로 유명하다,

또한, 야외 바비큐테이블에서 구워 먹는 이베리코 등급의 돼지고기 삼겹살은 우리의 옛날 토종 돼지고기 맛으로 그 맛을 결코 잊지 못하고 지금도 생각나는 메뉴다.

물론 집에서 음식물을 준비해 와서 바비큐 테이블을 빌려 직접 요리해 먹어도 되며, 아니면 야채 및 밑반찬까지 이미 고객들에게 맛을 인정받은 미담에게 맡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정식 건물의 계곡 쪽으로 내려와서 아래층에는 카페 'La vita'로 이곳에 앉아 커피와 함께 바라보는 풍광은 마치 선계(仙界)에 와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쉬는 재미'도 독특하다. 3층 구조로 이루어진 펜션 건물은 숨은 공간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찾는 즐거움이 제법 쏠쏠하기 때문이다. 펜션 동은 온돌룸 6개, 화장실 2개로 이루어져 있다. 기본인원 15명부터 최대 25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사실상 본관 건물 격인 미담 한정식 동에는 도로쪽 1층은 한정식 식당이며, 이 건물 2층 역시 펜션으로 적은 인원의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는 방이 있다.

작은 모임의 단체와 규모가 큰 가족모임 등, 그리고 가족 및 연인이 도심에서 멀지 않아 이동하는데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즐기며 다녀갈 수 있는 '미담(味談)'이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찐' 청정 지역이 아닌가 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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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 및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개최… "141인의 문장이 다시 숨 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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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11월 6일(목)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여성의 역량강화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및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성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여성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양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양성평등 콘텐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함께 여성 창업기업의「중소기업 워라벨 포인트제」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컨설팅을 비롯해 △재직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인턴십 연계 지원 등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기업 내 양성평등 가치의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양성평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조직문화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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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하늘 가리는 초고층 논란… "오세훈 시장, 업자와의 동행 중단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종묘 인근에 추진 중인 세운4구역 초고층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7일 최지효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에 142미터 빌딩을 세우려 한다"며 "역사적 존엄을 업자 이익에 내던지는 행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4구역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종묘의 경관지구에 인접해 있어, '세계유산영향평가(HEIA)'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유산 등재 취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유네스코가 공식 권고한 절차를 외면한 채 일방적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며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종묘는 대한민국 첫 번째 세계유산이자 문화자존의 상징이다. 이를 침해하는 행정은 역사와 시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부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건물을 높여도 그늘이 생기지 않는다'는 단편적 논리로 세계유산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그림자의 유무가 아니라 종묘가 지닌 의례 공간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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