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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클래식, '작곡가 이안삼 탄생 80주년 기념…제8회 돌체 열린음악회' 개최

9월 12일(화)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돌체클래식(대표 서영순)은 4일, 한국예술가곡의 거장 작곡가 이안삼 작곡가 탄생 80주년 기념 음악회를 오는 9월 12일에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안삼 작곡가는 1943년 9월 12일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여섯 살에 아버지의 고향 김천으로 돌아와 김천고를 졸업하고, 트럼펫을 잘 불어 서라벌예대 기악과에 입학했다.

가곡 '가고파'를 작곡한 스승 김동진 선생이 작곡과로 전과할 것을 권해서 작곡과로 전과를 했고, 스승이 경희대로 옮겨가자 그도 경희대 작곡과로 적을 옮겼다.

졸업 후 39년 동안 마산중, 김천고에서 교편생활을 하면서 브루클린 음대 작곡과와 줄리어드 음대 지휘과를 수료했다.

그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었는데, 어느 날 서울에 와서 경희궁 터를 산책하며 벤치에 수 시간을 앉아 생각하다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아내 옆에서 편하게 살기보다, 늘 깨어있는 자유인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 행정의 중심지인 광화문 특히 세종문화회관 인근에 거처를 정해야겠다' 마음먹고, 퇴직 후 2006년부터 '경희궁의 아침' 4단지 9평의 오피스텔에서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안삼 작곡가는 2008년에 인터넷 다음에 '이안삼 카페'를 개설했고 카페지기로서 직접 카페를 관리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회원이 들어왔다.

그중에 노래 부르기를 희망하는 회원들이 있어, 가곡교실을 만들고, 또 LeeAn중창단을 만들어 지도하여, 녹음하기도 했으며, 노래하겠다는 사람이 늘어나자 '이안삼 Music Academy'를 만들어 정기 연주회를 하고, 또한 일 년에 두 차례 '이안삼 카페 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안삼은 대한민국 보통사람들이 노래를 배우고자 하는 욕구와 노래 수준이 높은 것에 놀라워하며, 애호가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공유하며 문화 운동으로 한국가곡 시장을 개척해 나갔다.

그는 우리나라 보통사람들이 부르는 노래를 전 세계에 알리자며 이안삼 카페 해외 공연을 추진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중지가 되어 안타까워했다.

이안삼은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등 가곡 300여 편, '메밀꽃 필 무렵' 등 합창곡 100곡, '선하신 목자'들 성가곡 100곡 그리고 기악곡 14편을 작곡했다.

그가 생존해 있다면 여든 살, 산수를 맞이하게 된다.

서영순 돌체클래식 대표는 "이안삼 작곡가 생전에 생신음악회를 3회 개최한 적이 있으므로, 그의 탄생일인 9월 12일에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그의 탄생 80주년 기념 음악회를 하면서 그의 작품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출연진은 이안삼과 인연이 깊은 전문성악가와 애호가들로, 그의 작품 22곡과 스승 김동진의 작품 한 곡, 애제자이자 음악적 동지였던 작곡가 장동인의 신작 가곡 등 총 24곡이 연주된다.

초청 성악가 소프라노 김지현(상명대 교수)는 이안삼이 가장 아끼던 성악가 중의 한 명으로, 중국에서 음반을 발매한 스타 성악가로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데, 이번에 '어느 날 내게 사랑이'(다빈 시)와 '마음 하나'(전세원 시)를 연주한다.

호소력 짙은 음색과 풍부한 감성의 바리톤 김보람은 장동인 작곡가의 신작 가곡인 '수선화'(이석수 시)를 세계초연으로 연주하는 한편, 우강 한상완 시인이 소설가 박경리 선생을 그리워하며 지은 시에 이안삼이 곡을 붙인 '여름 보름밤의 서신'을 연주한다.

이번 돌체 열린음악회는 우리 가곡의 세계화를 위한 일환으로 중국인 성악가의 무대를 마련했다.

현재 상명대에서 소프라노 김지현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박사과정 중인 소프라노 정설범이 '월영교의 사랑'(서영순 시)을 연주한다.

또한, 음악회에서는 금슬 좋은 부부가 함께 출연하여 감동을 배가시킨다. 대구에서 비뇨기과 명의로 유명한 바리톤 최경진은 5년 전 갈비뼈가 부러져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본인의 칠순기념음악회에 참석해 준 이안삼 작곡가를 그리워하며 '그리운 그대'(이한숙 시)를, 역시 피부과 전문의인 부인 소프라노 신혜원은 '그대 어디쯤 오고 있을까'(김명희 시)를 연주한다.

탈북성악가인 소프라노 김성실은 '풀잎의 노래'(신영옥 시),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역임한 바리톤 조주태는 이안삼 카페 음악회 무대에 여러 번 연주를 한 깊은 인연으로 '그리운 친구여'를 노래하며 이안삼을 기린다.

'느티나무'(김필연 시)를 연주하는 소프라노 이명숙은 시인으로서 '제1회 이안삼 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인사동 예술인 모임 '시가모' 회장 바리톤 김상경은 이안삼의 대표곡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문효치 시)를, 약학박사인 소프라노 최금주는 '그대가 꽃이라면'(장장식 시)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박상희와 테너 나성곤은 이중창으로 '우리의 사랑'(서영순 시)을 환상적인 호흡으로 연주하며, 한국가곡 공연의 판도를 바꾼 (사)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이사장인 소프라노 정원 이경숙은 '나 혼자 듣는 그대의 노래'(한여선 시)를 연주한다.

최근 별빛가곡 콩쿨에서 대상을 받은 바리톤 박원석은 고영복 시인이 아들을 군에 보낸 후 노심초사하면서 아들을 향해 혼자 나누던 이야기 '나지막한 소리로'를 연주하고, 변호사로 활동 중인 테너 김인원은 이안삼의 대표가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김명희 시)를 연주한다.

2부 첫 순서는 이안삼 작곡가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우강 한상완 시인이 이안삼 작곡가 탄생 80주년에 '그리움은 물밀 듯 사무쳐 오고' 축시를 낭송하고, 소프라노 김보영은 이안삼이 창시한 클래 팝의 대표곡 '금빛 날개'(전경애 시)를, 테너 문상준은 이안삼의 작곡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스승 김동진의 '가고파’'(이은상 시)를, 환경공학 박사인 바리톤 이상은은 '솟대'(김필연 시)를 연주한다.

고등학교장을 역임한 소프라노 이혜숙은 '고독'(이명숙 시), 테너 박동일은 최숙영 시인 본인의 황혼 인생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가을들녘에 서서'(최숙영 시)를 연주하고, 대구 중구문화원장이며 심장내과 전문의 바리톤 이상민은 '그리움'(황여정 시)을 연주하고, 소프라노 김란, 김보영, 박상희, 테너 문상준, 바리톤 박원석이 혼성중창으로 '그런 거야 사랑은'(최숙영 시)를 연주한다.

산업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테너 이윤우는 '세월의 안개'(안문석 시)를 연주하고, 출연진 관객 다 함께 이안삼 합창곡의 대표작 '우리의 사랑'(서영순 시)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번 음악회 기획과 진행은 이안삼 카페 회장을 역임한 돌체클래식 대표 서영순 시인이 맡았으며, 피아노 반주는 대학 시절부터 이안삼 작곡가와 인연을 맺고 카페음악회 등 이안삼 음악회마다 호흡을 맞춘 음악의 동지이자, 이안삼 작곡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애제자 장동인 돌체클래식 음악감독이 맡고, 영상은 김문기 돌체클래식 촬영감독이 담당한다.

돌체 열린음악회는 모든 자리 무료초대로 진행이 된다.

sys27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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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김보영 작가·이수현 작가와의 대담 북토크 개최…"K-문학, 세계로 뻗으려면 더 체계적인 번역 지원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문자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다. 최근엔 오디오북 서비스로 책읽기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오랜 과거부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문자는 절대적 필요 수단이었다. 책을 읽기 위한 행위, 독서를 위해선 이러한 문자를 알아야 가능하기에 때때로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자로 쓰여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번역은 이런 점에서 책이 지닌 한계를 넘어선다. SF와 판타지 소설 애호가라면 한 번쯤 거쳐 갔을 '왕좌의 게임', '다이버전트',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등 유수의 작품을 번역한 이수현 작가·번역가와 같은 이들로 하여금 국내 대중의 해외문학에 대한 벽이 점차 낮아진다. 번역 덕분에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K-문학도 있다.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SF소설가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도 한국 장르소설로는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는 등 번역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K-문학은 여타 좋은 소식을 보내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3일 12시 30분부터 국제회의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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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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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의원, '이민사회기본법안' 및 '정부조직법' 발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자스민 녹색정의당 의원(재선)은 25일 '이민사회기본법안'과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자스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민사회기본법안'은 ▲이민사회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법률에 규정하고 ▲이민사회정책의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 대통령 직속 이주배경시민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으며 이민사회정책이 일관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성안되었다. 또한 함께 발의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이민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이주배경시민청(이하 ‘이민청) 설립을 위한 법안으로 행정안전부 외청에 설치하여, 법무부 비자 및 출입국 관리업무, 각 지방정부의 다문화 정책, 여성가족부의 다문화가족정책, 고용노동부의 이주노동자 업무 등 기존에 각 부처에 흩어져 있었던 이주배정시민정책을 모아서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법안을 발의한 이자스민 의원은 "그 동안 이주민 법안 심의과정에 대한민국의 이민정책 규정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19대 국회에서 이민사회기본법안이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지만, 21대 국회에서는 꼭 통과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자스민 의원은 이어 "저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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