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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제28회 경주임란의사 추모제 성료

"나라 위해 초개처럼 산화한 그 뜻 기려"
지난 9일 경주 황성공원 경주임란의사충의공원에서 엄수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나라를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의병들의 숭고한 충의정신을 기리는 '제28회 경주임란의사 추모제'가 지난 6월 9일 경주시 황성공원 남쪽에 위치한 경주임란의사충의공원(창의공원)에서 엄숙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주임란의사추모회가 주관하였으며, 1부 추모의례와 2부 정기총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헌화와 분향, 추모사와 추모헌시 낭독으로 구성된 1부 의식에는 경주임란의사추모회 회원과 후손, 주낙영 경주시장, 이동협 경주시의회의장, 배진석 경북도의회 부의장, 박승직 도의원, 그리고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경건한 분위기 속에 선열들의 넋을 기렸다.

김상왕 경주임란의사추모회 회장은 추모사에서 "백척간두의 나라를 구하고자 분연히 일어난 의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기억하고 본받아야 할 귀중한 유산"이라며 "문천회맹의 충절을 기리고, 호국영령들의 유덕을 길이 천양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열들의 넋은 이 고장의 수호신이자 나라의 등불로서 영원히 빛날 것이며, 후손들에게 국난 극복의 역사적 귀감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석기 국회의원, 이동협 시의회의장 역시 의병 정신의 고귀함과 그것이 오늘날 국민 정신의 뿌리가 된다는 점을 재조명했다.

이날은 조선 중기 임진왜란 당시, 경주 문천(현 남천) 일대에서 열린 역사적 의병결의인 문천회맹이 있었던 날로, 경주읍지에 따르면 1592년 6월 9일, 경주·울산·영천 등 12개 고을의 132명의 의병장들이 모여 백마의 피를 나눠 마시며 나라를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후 의병의 수는 보름 만에 4,200여 명에 이르렀고, 문천회맹은 임란 초기의 대표적 구국결의로 평가받는다.

2부 정기총회에서는 추모회의 주요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류한성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명예회장(고려대 명예교수)은 "임진왜란 의병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정부 주관의 국가 기념식으로 승격되어야 한다"고 제언해 공감을 모았다.

경주임란의사추모회는 임란의사 창의록에 등재된 의병의 후손들로 구성된 단체로, 임진왜란 당시 지역 방어를 위해 일어선 경주 의병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의병정신을 현대 청년 세대에게 전하고, 역사적 기억을 되살리는 일의 중요성이 재확인되었다.

u4on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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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역사인물 다시 본다"…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장, <평택정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장(대진대 특임교수)이 평택의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물을 새롭게 조명한 저서 <평택정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를 10월 25일 도서출판 밥북을 통해 출간했다. 이번 책은 평택 지역 역사인물의 재발견과 지역 문화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장 회장이 수년간 축적한 자료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650년 세거 평택인, 고향 뿌리에서 인물사를 탐구하다 장승재 회장의 가문은 조선 태조 때부터 약 650년간 평택에 세거해온 명문가로, 그는 평택 출신 대표 인물인 암행어사 박문수 선생의 선양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을, 2024년에는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를 설립하여 박문수 선생의 위민정신(爲民精神)을 계승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책 출간 또한 "고향 평택의 인물사를 되살려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와 관광이 공존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라는 게 장 회장의 설명이다. 인물사·군사사·문화사로 본 평택의 정체성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평택의 입향조와 정치 인물사'에서는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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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호·지학장학재단, '제39회 송호장학금' 및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국내 굴지의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송호지학장학회관 지학홀에서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2시, '제39회 송호장학금'과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은 재단법인 송호·지학장학재단(이사장 정희준)이 주최하는 연례 장학행사로, 올해는 총 35명에게 1억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연구비가 전달된다. 화성에서 피어난 39년의 교육 나무 '송호·지학장학재단'은 고(故) 정영덕 선생이 1985년 고향 화성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송호장학회'를 모태로 한다. '송호(松湖)'는 선친의 아호로, 선친의 뜻을 이은 장남 정희준 이사장이 2009년 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여 현재의 송호·지학장학재단으로 이어오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송호장학금'은 화성 시내 고교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해 왔으며, 올해 역시 화성 남양고등학교 재학생 10명에게 총 1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부터 시행된 '지학장학금'은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장학 제도로, 실질적 연구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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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극적 타결 "연 200억 달러씩 현금투자…한국 손실 막는 안전장치 명문화" (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수개월간 이어온 관세 및 대미투자 협상을 29일 극적으로 타결지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현금투자 2000억 달러, 연간 상한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양국은 △현금 투자 비율 △수익 배분 △납입 시기 등을 두고 팽팽한 이견을 보였으나, 한국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명문화하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총 3500억 달러(약 498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중 절반이 넘는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제한해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충격 차단…‘다층 안전장치’ 명문화 이번 합의의 핵심은 '속도 조절'과 '안전장치'다. 김 실장은 "2000억 달러가 한꺼번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연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투자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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