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월)

  • 흐림동두천 11.6℃
  • 흐림강릉 13.5℃
  • 서울 14.3℃
  • 흐림대전 18.2℃
  • 구름많음대구 19.2℃
  • 구름많음울산 14.9℃
  • 맑음광주 17.8℃
  • 구름많음부산 16.7℃
  • 구름많음고창 14.2℃
  • 맑음제주 16.6℃
  • 흐림강화 11.1℃
  • 흐림보은 17.0℃
  • 구름많음금산 18.1℃
  • 구름많음강진군 17.4℃
  • 구름많음경주시 15.3℃
  • 구름많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난파합창단, 창단 60주년 기념 '헨델 메시아' 대장정… 경기 예술사(藝術史)에 새 이정표 세운다

12월 16일(화)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임청화 등 최정상 솔리스트 및 서울바로크앙상블 협연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경기도 대표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해 온 ‘난파합창단’이 창단 60주년을 맞아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전곡 연주라는 대장정에 나선다.

오는 12월 16일(화) 오후 7시 30분,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반세기를 넘어 온 합창단의 예술적 정체성과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낸 기념비적 공연으로 평가된다.

경기지역 합창문화의 기둥, 60년의 음악 정신을 잇다

난파합창단은 1965년 수원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창단된 경기도 최초의 민간 합창단으로, 난파 홍영후 선생의 음악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 데서 출발했다. 그동안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 '홍난파가곡제'를 비롯해 KBS교향악단과의 협연 등 탄탄한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17년 양승열 지휘자가 부임한 이후, 합창단은 한국 가곡뿐 아니라 포레 <레퀴엠>,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 <구도자의 저녁기도> 등 클래식 합창의 정통 레퍼토리를 넓히며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공고히 했다.

이러한 꾸준한 예술적 축적은 '60년의 난파합창단'이라는 무게감을 넘어, 경기지역 음악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남기고 있다.


2년에 걸친 준비… "메시아 전곡"으로 기록 남긴다

창단 60주년을 기념해 단원들이 선택한 프로그램은 바로 헨델의 <메시아>다. 합창음악의 정수로 꼽히는 걸작이지만, 전곡 연주는 그만큼의 호흡과 집중력, 음악적 용기를 요구한다.

이번 연주에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한다.

소프라노 임청화, 메조소프라노 이현승, 테너 김효종, 베이스바리톤 송필화 교수가 협연하며, 유럽에서 활동 중인 신용천이 이끄는 서울바로크앙상블이 함께 무대를 완성한다.

피아노 반주는 김승연이 맡는다.

<메시아>는 ① 예언·탄생(45분), ② 수난·속죄(25분), ③ 부활·영생(25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연은 난파 홍영후 선생의 상징곡 <봉선화> 합창으로 시작해,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가곡 <고향의 봄> 합창으로 마무리된다.

합창단의 전통과 미래, 그리고 지역의 정서가 한 무대에서 조화롭게 맞물리는 연출이다.

"시대가 요청하는 위로와 희망 담아내겠다"

60년 전 난파합창단의 법인 설립을 주도하고 지금까지 단체의 버팀목으로 헌신해 온 정희준 초대이사장은 이번 <메시아> 무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정 이사장은 "난파합창단은 수원지역 합창문화의 뿌리이자, 도시의 문화적 품격을 오랜 시간 지탱해 온 예술공동체"라며 "팬데믹 등 어려운 시기에도 청년단원 발굴과 각종 연주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문화의 불씨를 지켜왔다"고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이어 "<메시아>는 구원과 희망, 회복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인 만큼, 난파합창단 60년의 정신이 관객에게 따뜻한 울림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수원·경기 시민 위한 예술 축제, 60년의 응답

난파합창단이 준비한 올해 60주년 공연은 단순한 기념 공연이 아니다. 한 세대가 넘는 시간 동안 지역과 함께 호흡해온 합창단이 "음악으로 시민에게 응답하는 자리"이자, 경기도 문화예술 생태계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무대다.

경기지역 예술계에서도 이번 공연을 두고 "난파합창단의 역사적 장기(長技)가 응축된 무대", "향후 지역 합창문화의 새로운 기준이 될 공연"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수원 및 경기지역 시민에게 음악적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연말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ys2770@hanmail.net
배너
시조, 다시 오늘을 건너다…<묵묵히 질량을 쓴다>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조는 과거의 유산일까, 아니면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현재형의 언어일까. 묵묵히 질량을 쓴다는 이 질문에 대한 또렷한 답이다. 14명의 시조시인이 '초월'이라는 공통의 화두 아래 모여, 시조가 동시대의 감각과 질문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형식임을 한 권의 책으로 증명했다. 시조 동인 초월 동인이 첫 시조집 <묵묵히 질량을 쓴다>를 도서출판 도화를 통해 펴냈다. 이번 시조집은 우리 시조의 현재와 가능성을 탐색해온 14명의 시인이 함께 참여한 공동 작업으로, 동인의 출범과 동시에 내놓은 의미 있는 첫 결실이다. 이들은 특정 이론이나 경향에 기대지 않는다. 대신 '초월'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각자의 시적 세계를 자유롭게 펼쳐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 시조집은 하나의 목소리로 수렴되기보다, 서로 다른 결들이 나란히 놓인 '다성적 풍경'을 형성한다. 이 시조집에서 말하는 '초월'은 흔히 떠올리는 관념적 탈속이나 현실 도피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상식과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창작의 태도, 전통 형식 안에서 새로운 감각을 길어 올리려는 시도의 다른 이름에 가깝다. 참여 시인들은 시조라는 틀을 해체하기보다, 그 내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 국민에게 돌려주자"… 평화연대 150차 포럼, '직접민주'와 '한반도 평화' 화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개헌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그러나 그 방향은 여전히 정치권 중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닐까. (사)평화통일시민연대가 개최한 제150차 평화통일전략포럼은 이 질문을 정면으로 던지며, 개헌의 주체를 ‘국민’으로 돌려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분명히 드러냈다. 지난 4월 20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제10차 헌법 개정의 기본방향과 구체적 과제’를 주제로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좌장은 윤조덕 공동대표가 맡았으며, 시민사회·학계·법조계·정치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의 핵심 화두는 명확했다. 개헌의 중심을 권력구조에서 국민주권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장희 상임대표는 "그동안 9차례의 개헌이 권력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통치구조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며 "주권자의 기본권과 분단체제 극복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국민발안·국민투표로 개헌 동력 만들어야" 기조발제에 나선 송운학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은 보다 직설적인 문제 제기를 내놓았다. 그는 현재 개헌 논의가 "주권자의 높아진 요구를 반영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진단하며, 입법·행정·사법

정치

더보기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 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확정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로 최정호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경선을 마무리한 그는 "익산의 정체를 끝내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라는 시민의 명령을 받았다"며 본선 압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익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전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최정호 후보가 조용식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최 후보는 22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선 결과는 위대한 시민과 당원의 승리"라며 "정체된 익산의 판을 바꾸고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선에서 경쟁한 조용식 후보와 심보균 후보에게 감사를 전하며 "두 후보의 정책과 인적 자산을 하나로 모아 더 강한 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병관 전 부지사의 정책 역량까지 결집해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 갈등을 넘어선 '필승 원팀'으로 본선에 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중앙과의 연결력'과 '행정 전문성'을 내세웠다. 국토교통부 차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정책 설계와 대형 예산 확보 능력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잇는 네트워크를 통해 익산의 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