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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송재혁 서울시의원 "도심복합개발, 주민 선택 폭 넓어진다"

관련 조례 상임위 통과… 내년 1월 고시, 하반기 사업 추진 가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도심의 역세권 개발 방식에 새로운 선택지가 열릴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속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6)은 19일 "'서울특별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역세권 도심복합개발에 대한 주민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지난 2월 7일 공포·시행된 '도심 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시행규칙에서 위임한 사항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세부 내용을 서울시 차원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조례 제정 과정에서 서울시 집행부와의 이견으로 논의가 지연돼 왔다.

송 의원은 그동안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좌장을 맡아 의회와 집행부 간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현장의 주민 의견을 청취하는 데 주력해 왔다.

그는 "상위 법령의 취지와 서울 도심의 특수성, 입법예고와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주민 의견을 조례안에 충실히 반영했다"며 "도심복합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간 참여 확대… 용적률·녹지 규제 완화

도심복합개발사업은 기존 정비사업으로 개발이 어려운 지역을 정비하기 위해 2021년 2월 도입된 공공 도심복합사업을 민간으로 확대한 제도다.

민간 시행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별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20%에서 최대 140%까지 완화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녹지 확보 의무를 면제하는 등 각종 건축 규제 완화 특례가 적용된다.

이번 조례안에는 성장거점형·주 거중심형 도심복합개발 혁신지구의 면적 기준과 공동주택단지 면적 기준을 기존 개발 방식보다 완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한 상위 법령의 위임 취지와 포괄위임금지 원칙에 부합하도록, 조례 시행에 필요한 세부 기준은 시행규칙으로 정하도록 해 서울시장 재량권을 일정 부분 제한했다.

23일 본회의 의결… 내년 하반기 사업 본격화 전망

이번 조례안은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의결을 거쳐 오는 2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조례가 확정되면 서울시는 내년 1월 5일 조례를 고시하고, 조례 시행에 필요한 시행규칙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내년 하반기부터 도심복합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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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상처는 끝내 꽃이 된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신' 자리에서 한 편의 시가 피어났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 고통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상처를 존재가 도달하는 하나의 형식으로 받아들이며,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단절의 감각을 '꽃'이라는 상징으로 응축한다. 피고 지는 운명조차 생의 완성으로 끌어안는 이 시는, 고통을 견뎌낸 서정이 아니라 고통을 통과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언어의 힘을 보여준다. [편집자주] 상처 - 최대남 시인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시고 고개를 들었더니 내게 꽃이래요 내가 마신 흔들림은 바람의 상처 아물지않는 통증 이었대요 그의 고통까지도 한없이 달았어요 그를 사랑하긴 했었나 봐요 상처가 꽃이 된다는 것을 그렇게 피었다 시드는 것만으로 생을 다 살아내는 꽃이 되는 길을 그가 돌아서며 일러주었어요 홀로 우는 기다림은 사랑이 아니어서 꽃도 풀잎도 되지 못하는 거래요 우리가 함께 닿지 못하는 이유도 새벽 꿈길에서 일러주었어요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기에 애써 외면하는 거라고 갈증으로 쓰러지던 날 불어 온 비바람을 달게 마셨어요 그리고 눈을 떴더니 나는 꽃이었어요 온 몸에서 노랗고 붉은 꽃잎이 하염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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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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