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노벨문학상은 헝가리를 대표하는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László Krasznahorkai, 71)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한국의 한강 작가가 동양의 섬세한 서정으로 세계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데 이어, 올해는 동유럽의 거장이 ‘예술의 종말’을 넘어선 문학의 구원력을 증명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현지 시각) 발표를 통해 "종말론적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다시 증명한 강렬하고 선구적인 작가"라며 라슬로를 선정했다. 그의 문학은 부조리와 기괴함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해부하는 방식으로, 카프카와 토마스 베른하르트로 이어지는 중유럽의 서사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심화시킨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슬로는 1985년 장편소설 <사탄탱고>로 데뷔하며 헝가리 문단에 충격을 던졌다. 그는 전후(戰後) 동유럽의 사회적 폐허 속에서 인간의 절망, 권력의 부패, 존재의 무의미를 그리되 그 속에서도 "언어와 예술만이 남은 인간의 마지막 빛"을 포착해냈다. 뒤이어 발표한 <저항의 멜랑콜리>(1989)와 <전쟁과 전쟁>(1999)은 그의 문학을 종말론적 예언서로 평가받게 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방부가 지난해 9월 전(全) 재외무관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對)도청 장비 설치 및 관리실태 점검’ 결과, 총 77개 주재무관 사무실 가운데, 영상·음성 정보 유출 방지 장치가 전혀 설치되지 않은 곳이 7곳에 달했다. 영상 장비만 설치된 곳은 46곳, 영상·음성 장치 모두 갖춘 곳은 24곳(31.2%)에 불과했다. 현행 재외공관 주재무관부 운영규정은 도청에 대비해 보안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통신보안 대책을 시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운영 실태는 규정의 취지와 달리 상당수 무관부가 기본적인 보안 장비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영상 유출 방지 장치 46개 가운데 40개(87%)는 도입 후 10년 이상 경과해 사실상 노후 상태였다. 과거 대(對)도청 장비가 암호장비로 분류될 당시 7년을 내구연한으로 삼았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운용 중인 장비들은 이미 기준을 훨씬 초과한 노후품에 해당한다. 이러한 보안 취약성은 회의·통화 내용과 군사·외교 기밀이 언제든 외부로 유출될 수 있음을 뜻한다. 만약 실제 도청이 발생한다면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게 된다. 특히 정부가 방산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성장기 거주지인 우이동 옛집을 매입해 문학자산으로 보존하기로 했다. 이 주택은 한강이 어린 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거주하며 문학적 감수성과 세계관을 형성한 장소로, 작가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중요한 '기억의 원형'으로 평가된다. 강북구는 지난 9월 17일 해당 주택(대지 259㎡, 지하 1층~지상 1층 단독주택)을 매입 완료했으며, 향후 리모델링을 통해 문학정신을 기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한강의 부친인 원로소설가 한승원 작가에게 "우이동 주택을 문화자산으로 보존해 문학정신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며, 긍정적 협의를 거쳐 매입이 성사됐다. "수유리 집은 제 문학의 시작이었습니다" 한강은 여러 작품과 인터뷰에서 '수유리(현 우이동)'를 문학적 고향으로 언급해왔다. 소설 '희랍어 시간'에서는 "수유리의 우리 집 기억하니. 방이 네 개나 되는… 마치 황홀한 환각 같던 그 광경"이라 회상했고, 한 인터뷰에서는 "저에게 집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수유리 집"이라고 말했다. 그녀에게 이곳은 단순한 거처가 아니라, '침묵과 사색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베트남작가협회(Hội Nhà văn Việt Nam)의 회장이자 베트남조국전선중앙당 위원회 진햅위원인 응우옌 꽝 티에우(Chủ tịch Nguyễn Quang Thiều) 회장이 10월 8일 베트남작가협회 본부에서 열린 베트남조국전선중앙당 위원회 산하 당서기(Đảng ủy Bí thư) 임명식에서 2025년~2030년 기간 임기의 당서기에 공식 임명되었다고 베트남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응우옌 꽝 티에우 회장의 베트남조국전선중앙당 위원회 당서기 임명은 베트남 문학계 안팎에서 "베트남 문단과 정치권의 교차점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며 "문학적 통찰과 사회적 리더십을 겸비한 상징적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티에우 회장은 "문학은 단순한 창작의 영역을 넘어 인간의 이해와 평화를 이끄는 언어"라며, 앞으로 베트남 문학의 국제적 확장과 문화 외교의 실질화를 주요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현대시인협회와의 인연, 다시 조명되다 티에우 회장이 이끄는 베트남작가협회는 지난 2019년 하노이에서 한국의 사단법인 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와 '‘한-베트남 국제문학교류’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
(전남 신안=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을 정원의 섬 신안에서 열린 '제25회 국제 꽃 예술 전시회'가 13개국 주한 대사 부인들의 참여 속에 성황을 이뤘다. '바다·섬·정원'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꽃으로 세계를 잇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자, K-플라워 세계화를 향한 아름다운 여정의 서막이 되고 있다.신안군이 세계 속의 '꽃과 예술의 섬'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1일 신안 1004섬 분재공원 황해교류박물관에서 열린 '주한대사부인회 꽃 예술 전시회'가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10월 20일까지 이어지며, 13개국 주한 대사 부인들이 참여해 신안의 가을을 꽃으로 수놓았다. 이번 행사는 '제25회 국제 꽃장식대회'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바다·섬·정원(Sea, Island, Garden)'을 주제로 한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참가한 각국 대사 부인들은 자국의 전통과 문화를 주제로 한 플라워 아트 작품을 직접 제작했으며, 작품들은 서울 방식꽃예술원에서 진행된 사전 워크숍을 통해 완성됐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13개국 대사 부인은 ▲일본 아사코 미즈시마 ▲캐나다 상탈 마르쿠 ▲핀란드 엘리나 물타넨 ▲탄자니아 차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인묵(印默) 김형식 시인의 '구름이 달을 가리고 있습니다'는 단순한 달의 노래가 아니다. 그것은 문명과 생명의 경계에서 던지는 묵언의 질문이자, 탐욕으로 흐려진 인간의 시선을 반추하는 윤리적 시학이다. 시인은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른 밤, 구름이 달을 가리는 풍경을 마주한다. 그러나 그 '구름'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인류의 탐욕과 불안, 그리고 죄의식의 상징이다. “중병을 앓고 있는 지구가 불안해서일까”라는 물음 속에는 지구 생태계의 위기를 바라보는 시인의 깊은 우려가 스며 있다. 구름이 달을 가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품어 안고 싶은 계수나무 옥토끼가 살고 있고 나의 꿈이 살아 숨 쉬고 있는 푸른 하늘 은하 속 둥근달이었는데 중병을 앓고 있는 지구가 불안해서일까 1969년 7월 21일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이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 첫 발자국을 남겼을 때부터 걱정이 되었습니다 또 인간이 달을 죽이고 있구나 참 불행한 일입니다 구름이 달을 가리고 있습니다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 1930년 8월 5일~2012년 8월 25일, 향년 82세) : 미국 우주 비행사. -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본지 편집국장) = 문학은 인간의 내면에서 피어나는 가장 고결한 언어의 형식이다. 그러나 그 언어의 꽃이 피기 전, 누군가의 글을 도용하는 손이 있다면 그것은 창조가 아니라 절도이며, 시가 아니라 범죄다. 1984년 신춘문예 당선작이 발표된 후, 그 작품을 거의 그대로 표절한 사건이 있었다. 원작자는 참담함 속에서도 "잘못을 인정한다면 용서하겠다"는 편지를 보냈지만, 사과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또한 표절자는 여전히 문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 문단의 현실이다. [편집자 주] 표절, 문학의 집을 허무는 돌멩이 문학은 진실을 말하는 언어의 집이다. 그러나 그 집을 허무는 가장 무거운 돌멩이가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표절이다. 표절은 단순한 잘못이 아니라 창작 윤리를 파괴하는 범죄다. 그럼에도 한국 문단은 오랫동안 이 문제를 직시하지 못했다. 문학은 개성 있는 언어의 울림이며 작가의 정신이 새겨진 기록이다. 그러나 그 울림 위를 무심히 걷는 표절의 발자국은 문학의 깊이를 꺾고 신뢰를 갉아먹는다. 오늘날 한국 문단에서 표절은 더 이상 드문 사건이 아니다. 다만 '공론화되지 못한 표절'과 '침묵의 공모'가 반복되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연애는 언제나 문학의 주요한 화두였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에서부터 근현대 한국소설에 이르기까지, 사랑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맞닿은 서사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연애가 더 이상 낭만적 설화로만 그려지지 않는 시대에, 소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새롭게 말할 수 있을까. 최근 월간순수문학사가 펴낸 김영두 소설가의 장편 <벚꽃이 진다 해도>는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한다. 작가는 연애를 설렘과 황홀의 감정으로만 다루지 않고, 그 속에 도사린 지겨움과 갈등, 치떨림과 회피, 그리고 결국 맞닥뜨려야 할 자기 성찰을 드러낸다. 벚꽃이 피고 지는 순간의 화려함이 결국 사라짐을 내포하듯, 연애 또한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불가피한 소멸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은 남녀 간 연애라는 고전적이면서도 끊임없이 새롭게 변주되는 주제를 정면으로 응시한다. 김영두 작가는 연애의 설렘과 황홀, 그러나 그 이후 찾아오는 지겨움과 치떨림까지 숨김 없이 드러내며, 사랑의 본질을 도발적으로 질문하는 서사를 펼쳐낸다. 소설 속 화자는 '노아'라는 남자를 중심에 두고 수많은 관계의 굴곡을 경험한다. 부부, 후배, 선배, 제자, 친구라는 사회적 역할 속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민정(시조시인·수필가·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시인이 1년여의 준비 끝에 문인육필 시집 <들었다>(月刊文學 출판부 刊)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단순한 작품 모음집이 아니라, 우리 문단 원로와 중견 문인 150여 명이 시인의 시조를 직접 육필로 옮겨 참여한 특별한 프로젝트로, 동시에 오는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 3층에서 '문인육필 김민정 시인 작품 전시회'도 함께 개최된다. 문학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시대와 인간의 숨결이 스며든 기록이다. 이번 <들었다> 출간은 김민정 시인의 시조가 문인들의 손끝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는 순간을 기록한 의미 깊은 작업이다. 원로·중견의 시인, 시조시인, 민조시인, 소설가, 희곡작가, 평론가, 수필가, 청소년문학가, 아동문학가, 번역가 등 다양한 문인들의 참여로 완성된 이 시집은 한 시대 문학의 진정성을 담은 특별한 문학 기록물로 평가된다. 물소리를 읽겠다고 물가에 앉았다가 물소리를 쓰겠다고 절벽 아래 귀를 열고 사무쳐 와글거리는 내 소리만 들었다 - 김민정 시인의 표제작 시조 '들었다' 전문 표제작인 이 시조는 자연 속에서 타인의 소리와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연습에서 길러진다. 조선의 한석봉과 현대의 초밥 장인 문경환 셰프, 두 사람의 무대는 시대와 분야는 달랐으나 ‘노력’이라는 본질 앞에서는 다르지 않았다. 한석봉은 촛불 없이 글씨를 연습했다. 천 년이 지난 오늘날, 일본 도쿄에서 문경환(논산 출신, 2025년 9월 17일 tvN '유 퀴즈' 출연) 셰프는 천여 마리의 바닷장어를 연습용으로 사용해 초밥을 만들었다. 시대와 도구는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피나는 반복 속에서 장인정신을 세워갔다. 한석봉의 전설은 흔히 어머니와의 일화에서 시작된다. 서당에서 돌아온 석봉에게 어머니는 촛불을 끄고 붓글씨를 쓰게 했고, 자신은 떡을 썰었다. 아들의 글씨는 엉망이었고, 어머니가 썬 떡은 정갈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오밤중에 선생에게 보내며 일깨웠다. 석봉은 정신이 번쩍 들었고, 그날 이후 조선 최고의 서예가가 되기까지 수만 번의 붓놀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문경환 셰프의 시작은 한 권의 만화책이었다. <미스터 초밥왕> 속 주인공 쇼타에 매료된 그는 초밥이라는 단어 하나에 인생을 걸었다. 도쿄의 식당이 조선의 서재가 되어간 여정이었다. 전 재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해 불법 사이버도박으로 형사입건된 10대 청소년 수가 669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04명에서 불과 2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대 사이버도박 피의자는 2022년 104명, 2023년 170명, 2024년 669명으로 해마다 급격히 늘었다. 올해도 8월 기준 이미 207명이 적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도박중독으로 진료를 받은 10대 환자 수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2022년 102명에서 2024년 267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197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도박 치유서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 비율도 빠르게 늘었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용자 23,234명 중 4,144명(17.8%)이 10대였으며, 이는 2022년 1,460명(6.5%)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문적인 예방교육의 보급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11,835개교 가운데 도박 예방교육을 받은 학교는 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깊어가는 가을 밤, 관객들의 마음을 적실 클래식 성악 무대가 열린다. 오는 10월 16일(목) 저녁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벨 부와(Belles Voix) 콘서트'가 막을 올린다. 이번 무대는 소프라노 김보영(예술총감독), 테너 정세욱, 바리톤 이광석이 꾸미는 성악의 향연으로, 유럽과 한국의 명가곡, 오페라 아리아, 영화음악까지 폭넓게 아우르며 클래식 성악의 매력을 집약해 선보인다. 다채로운 레퍼토리, 가을의 감성을 물들이다 첫 무대는 E. Gold의 <Exodus 탈출>로 장엄하게 문을 열고, 이어 J. Kosma의 <Les Feuilles Mortes 고엽>, Y. Frenkel의 <Журавли(백학)>, 임긍수의 <사랑하는 마음>, L. Ronald의 <Prelude 전주곡> 등이 선보인다. 또한 J. A. Butterfield의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L. Bernstein의 뮤지컬 넘버 <Tonight 오늘밤>, J. Revaux와 C. François의 <My Way> 등이 울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시을, 국회 정무위원회)이 26일, 공공기관 뉴라이트 인사를 척결하고 향후 알박기 인사를 금지하기 위한 '알박기금지 5법'을 대표발의했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광복절 경축사로 논란을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주요 역사·교육기관장들을 뉴라이트 세력으로 포진시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행법으로는 기관장·임원들이 직무를 수행하기 적절치 않은 경우에도 해임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미비해 정부가 바뀌었음에도 논란이 있는 인사의 임기를 보장해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박상혁 의원은 '알박기금지 5법'으로 독립기념관, 동북아역사재단,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위원회의 기관장 및 임원을 임명권자, 주무부처의 장, 이사회 등이 해임하거나 해임을 건의할 수 있도록 했다. 박상혁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세력이 주요 역사기관에 알박기 되어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데, 새 정부가 탄생했음에도 이들을 임기 보장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자격 없는 임사를 교체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26일부터 27일까지 경상북도청 천년숲에서 열리는 '2025 안전경북 아이행복 드림 페스티벌(안아드림 페스티벌)'에 참여해 ‘특명! 소방관을 응원하라’ 부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전경북 아이행복 드림 페스티벌(안아드림 페스티벌)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소방본부가 주관하는 도내 최대 규모의 안전체험 행사로,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희망브리지는 이번 부스에서 ▲소방관 OX 퀴즈 ▲소방관 긴급출동키트 꾸리기 ▲소방관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과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소방관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활동은 희망브리지의 '국민 히어로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민 히어로즈는 월 2만원의 후원으로 소방관에게는 출동키트, 이재민에게는 구호키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소방관과 이재민을 응원하는 나눔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경북도민과 함께 소방관을 응원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방관들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유정희 서울시의회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9월 3일 개통된 미림여고입구 교차로 횡단보도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요구가 결실을 맺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개통 이후 해당 구간의 유동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미림여고입구 교차로에 안전한 횡단보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을 조성하고자 학교와 지하철역 주변 주요 도로에 횡단보도를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관악구 미림여고입구 교차로 역시 대상지로 포함되었다. 이번 사업은 2022년 9월 서울시, 관악구, 경찰청이 함께 참여한 협의를 통해 횡단보도 설치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2023년에는 기본설계(안)이 실시되었고, 관계 기관 간의 협의가 이어지면서 사업 추진의 기초가 다져졌다. 2024년 1월에는 횡단보도 설치와 관련한 교통개선대책 연구 용역이 착수되었으며, 같은 해 6월에는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설치의 타당성과 안전성이 공식적으로 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