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주공동체라디오(이사장 김은규)는 9월 4일,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전북중국인협회(회장 주춘매), 전북필리핀인협의회 전북까바얀(회장 하이디)과 함께 다문화 참여형 라디오 방송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열린 방송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 만드는 열린 방송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주파수 FM 93.5MHz로 전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 지역 밀착형 시민방송국으로, 송신소 반경 5~10km를 청취 권역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중국인협회와 전북필리핀인협의회 전북까바얀은 공동으로 참여형 라디오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주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최성은 전주공동체라디오 방송본부장은 "이번 방송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자산을 함께 나누고, 언어와 문화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시민과 외국인 모두가 스스로 이야기를 전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기반을 넓혀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인류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자원은 ‘물’이었다. 인류 최초의 정원인 에덴동산은 두 줄기의 강물에서 시작되었다. 철학자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 정의했다. 생명은 물 없이 존재할 수 없으며, 인류의 문명은 늘 물을 둘러싼 투쟁과 협력 속에서 전개되었다. 강이 흐르는 곳에 사람이 모여 살았고, 그곳에서 도시와 국가가 세워졌다. 물은 단순한 자원이 아니라 문명의 토대였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이 물을 '저수'하기 시작한 순간은 곧 문명의 출발점이었다. 기원전 6000년경 메소포타미아 유역,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주변에서는 계절마다 반복되는 범람과 가뭄을 대비하기 위해 인공 저수지가 만들어졌다. 이는 단순한 저장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공동체적 선택이었다. 이집트의 나일강도 마찬가지였다. 나일강의 범람은 기름진 토양을 주었지만, 동시에 불확실성을 안겼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 파라오는 관개와 저수 시스템을 구축했고, 그것은 곧 국가 권력의 기반이 되었다. 중국 황허강 주변의 초기 농경사회도 큰 강의 범람을 막고 물을 모으는 일에 온 힘을 쏟았다. 그들에게 물은 곧 생존의 열쇠였고, 물을 다스리는 자가 천하를 다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북포럼이 주최하는 '시인과의 만남'이 오는 9월 19일(금) 오전 10시, 대전 중구 중앙로 85 커먼즈필드 본관 1층 모두의 방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집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와 <한 스무날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를 펴낸 신경희 시인을 초청해, 시와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에서는 신경희 시인의 강연과 시 낭송,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그리고 기념 촬영이 함께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별도의 사전 절차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대전북포럼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시를 사랑하는 독자와 시민들에게 문학적 감동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를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경희 시인은 강원도 출생으로 충남대학교 일어일문과 석사와 국어국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9년 서정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첫 시집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2023, 국제PEN한국본부 창립 70주년 기념 시인선 8)와 두 번째 시집 <한 스무날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2024, 같은 시리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자목련시낭송협회(회장 박순애)가 오는 9월 13일(토) 오후 3시, 대전 중구 선화서로 46에 위치한 3.8민주의거 기념관 3층에서 대규모 시낭송회 '시극으로 만나다 - 김용재 시인'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무대에는 김다현 시인의 사회로 김금숙, 김다현, 김미숙, 김지원, 민명희, 박영옥, 박순애, 박종분, 박진희, 박태임, 백종흠, 손미화, 윤이나, 이단비모래, 이주영, 이태진, 임연옥, 최명자, 홍인숙 등 20여 명의 회원들이 출연해, 시극 형식으로 시와 낭송, 음악이 결합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플룻 연주자 이나겸의 특별 출연으로 낭송과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문학 향연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무대의 주인공인 고(故) 김용재 시인은 대전 문단과 한국 현대시단에서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문인이다. 그는 평생에 걸쳐 서정적 언어와 삶의 체온을 담아낸 시편들을 남겼으며, 지역문학의 뿌리를 확장하고 문학적 정체성을 굳건히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시인은 시집을 통해 일상의 언어를 고도의 예술적 감각으로 승화시키며, 시가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 삶과 사회를 비추는 등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왔다. 그의 작품 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글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서로를 비춘다." 수필가 권대근 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문학박사, 문학평론가)의 수필강의가 서울에서 시작된 지 1일, 정확히 10년을 맞았다. 2015년 9월 1일, 한 강의실에서 첫 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교수의 시간은 글과 함께 흘러왔다. 이는 지난 10년간 강의실과 문학 속에서 쌓인 수많은 이야기와 감동이 하나의 기록이 되었다. 지난 10년간 권 교수는 서울-부산 매월 4회 왕복을 포함해 수백 회의 강의를 이어왔다. 수강생들의 습작 수필 1000여 편을 지도했고, KTX 탑승 횟수 900여 회, 총 탑승 시간 3,000여 시간, 소요 비용 6,000여만 원에 달한다. 이 숫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수필에 대한 교수의 집념과 열정을 보여준다. 권 교수는 이날 소회를 통해 "10년 동안 수필과 함께한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풍요로운 여정이었다"며, "수필은 우리의 삶 속 작은 순간을 포착하고, 마음과 경험을 담아내는 문학이다. 글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성장하는 과정이 수필강의의 참된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강의를 통해 만난 수많은 수강생의 글 속에서, 글쓰기와
(서울=미래일보) =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3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 중인 '서부간선도로 일반도로화 및 친환경 공간 조성 사업'을 겨냥해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인애 서울시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서부간선도로 상부 평면도로와 보행공간 조성, 안양천 접근성 확대, 수변 친화도시 조성, 차로 축소 및 녹지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인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이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서부간선도로는 사업 전에도 극심한 정체로 악명이 높았다. 대변인은 "현재 공사 구간은 사실상 주차장을 방불케 하며, 완공 후에는 더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할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유료 지하도로 이용으로 내몰릴 전망이다. 대변인은 "하루 왕복 5천 원, 한 달 10만 원 이상의 부담이 시민에게 전가된다. 오 시장은 시민의 고통을 민간 사업자의 배를 불리기 위해 이용하려는 것인가"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오 시장은 무책임한 졸속·탁상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사과해야 하며, 교통지옥에 내몰린 시민들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3일, 민주당이 진행하고 있는 '평당원 최고위원 공개선발'에 도전한 정민철 후보(2001년생)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 의원실에서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인턴으로 활동하며 의원실 홍보를 도맡아온 청년이다. 이 의원은 "정민철 후보는 성실하게 일하며 의원실에 큰 힘이 된 청년 정치인"이라며 "그의 꿈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원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민철 후보는 '정민철의 이거 진짜에요?' 채널을 통해 극우 세력의 가짜뉴스와 맞서 싸워 온 청년"이라며 "최고위원이 된다면 당원을 주인으로 세우고 청년의 목소리로 민주당을 새롭게 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민철 후보는 평당원 최고위원에 도전한 후보군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지원자로,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를 통과해 12명의 본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후보군은 오는 55인의 최종 후보로 압축되며, 최종 후보는 오는 9~10일 전 당원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이번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제도는 정청래 대표가 “당원 주권 실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회장 김명순)가 깊이 농익은 순수종합문예지 <한국문학시대> 2025년 가을호(제82호)를 발간하며, 문학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가을호는 시, 소설, 수필, 평론 등 10개 섹션, 308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으로 105명의 작품이 실렸다. 특히 서포 김만중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이를 대전의 문화 정체성과 결합하려는 노력이 특집을 통해 또렷하게 드러난다. 서포 문학 특집에는 신효경 고려대 강사의 ‘서포 문학의 환상성과 문학적 가치’, 김명순 회장의 ‘대전, 한글문학의 효시 서포 김만중을 품다’가 수록됐다. 권두 에세이로는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최재문 이사의 ‘천하대효 서포 김만중의 효 사상과 실천적 윤리’가 실려, 서포 문학이 가진 문화적·윤리적 함의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했다. 또한 이번 호의 백미는 19회째 이어지는 ‘한국문학기행’이다. 방경태 작가가 ‘발과 펜으로 쓴 민족사, 조정래 문학기행’을 기고하며, 아리랑문학관과 태백산맥문학관 등을 탐방한 기록을 통해 작가 정신과 민족적 혼을 되새겼다. 권대근 교수(수필가)는 “수필은 일상의 사소한 경험을 문학의 언어로 승화시켜 독자와 삶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가을 정취가 한창 무르익는 오는 11월 2일(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에 위치한 서울놀이마당 공연장에서 '제10회 서울시와 함께하는 한글사랑 전국시낭송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서울특별시의 민간 축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며,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이사장 정명숙)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 송파구, 송파구의회, 한글문학, 미래일보, 돌체클래식, 한글학당 등이 후원한다. ‘문학의 꽃’이라 불리는 시낭송을 통해 문학과 우리말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의 정서적 교류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대회는 특히 10주년을 맞는 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0년간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시낭송 애호가들이 모여들어,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낭랑한 목소리로 감동과 울림을 전해왔다. 올해 또한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한글과 시를 노래하며 뜨거운 경쟁과 감동의 무대를 펼치게 된다. 대회 참가 자격은 시낭송에 관심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역대 본 대회 대상 수상자는 참가할 수 없다. 예선은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영상(mp4) 제출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8월 31일 오후, 전주 오거리문화광장이 붉은색과 금빛, 그리고 은은한 아오자이 물결로 물들었다. 전북베트남인회(회장 김지연)가 주최한 '2025 전북베트남문화의 날'이 성대히 개최돼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가 한자리에 어우러졌다. 행사는 오후 4시 사자춤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부스로 막을 올렸다. 베트남 전통 의상 체험, 음식 시식, 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북도민뿐만 아니라 베트남·중국·필리핀 교민 등 다양한 외국인 이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국적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즐기며 화합을 나누는 자리가 되엇으며, 전북 지역 다문화 공동체의 화합과 문화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린 공식 기념식은 베트남 출신 전북특별자치도 가족다문화팀 주무관이자 전북베트남인회 부회장인 부 티 하우(VU THI HAO)와 송하윤 전북베트남인회 봉사단 부단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두 사회자는 아오자이를 곱게 차려 입고 유창한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자유롭게 오가며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늘은 전북 속의 베트남, 그리고 베트남 속의 전북이 만나는 날입니다"라는 사회자의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베트남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번역가인 키유 빅 하우(Kiều Bích Hậu)가 이탈리아의 저명한 문화단체인 레지움 줄리(Rhegium Julii) 협회가 수여하는 2025년 '평생문화공로상(Lifetime Achievement in Culture)'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8월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조 칼라브리아의 로코 폴리메니 테니스 클럽에서 열렸으며, 키유 빅 하우 작가는 직접 참석해 시 낭독과 현대시 강연을 진행했다. 레지움 줄리 협회는 1968년 창립된 이탈리아의 대표 문화 단체로, 매년 세계적으로 단 두 명의 문학·문화 인물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이번 수상자는 허우 작가와 함께 포르투갈 시인 호세 마누엘 데 바스콘셀루스였다. 상금은 1,000유로에 불과하지만, 세계 문단에서 차지하는 명성과 권위가 높아 국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키유 빅 하우 작가는 베트남작가협회의 오랜 회원으로, 그동안 시와 소설, 수필 등 25권 이상의 저서를 발표했으며, 대표작으로는 <낯선 자>, <교활한 자매>, <사랑의 길>, <고아의 파도>, <이상한 꿈>, <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미는 거대한 자연과 다채로운 삶의 무늬가 공존하는 대륙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바다와 산, 음악과 예술, 그리고 신앙의 현장에서, 한국문인협회 문학인들과 함께한 순례길은 김민정 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에게 새로운 영감을 남겼다. 그 길 위에서 발견한 풍경과 만남은 문학의 시선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호에서는 김민정 시인과 한국문인협회 문학인들이 남미의 거대한 자연과 종교조각상과 역사를 만나며 현지의 문학과 예술, 건축 속에서 길 위의 사유를 펼친 모습을 살펴보았다. 이번 2회차에서는 대서양을 품은 남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바다와 산, 음악과 신앙의 현장을 순례하며, 자연과 인간, 삶과 문학이 얽힌 다채로운 풍경을 경험한다.[편집자 주] 다음은 김민정 시인의 두 번째 여정, ’빛과 음악, 그리고 인간의 숨결을 따라가는 남미의 여정‘이다. ■ 이파네마 해변, 음악과 바다의 만남 슈가로프산에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이파네마 해변을 구경하러 갔다. 이파네마 해변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변 중 하나로, 코바카바나 해변과 더불어 리우를 상징하는 장소다. 해변 뒤로는 고급 주택가와 세련된 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보건복지위원회·서울 송파구병)은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대한영상의학회,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환자 안전과 의료 질 제고를 위한 노후 특수의료장비 보험수가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2000년대 이후 MRI(자기공명영상장치),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 Mammography(유방촬영용장치) 등 고가 특수의료장비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의료영상의 질 관리와 사후관리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2003년 ‘특수의료장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칙’이 제정되어 장비 품질검사를 통해 저화질 영상 장비 사용을 제한해 왔다. 그러나 현행 건강보험 수가체계는 장비 성능이나 사용 연수를 반영하지 않는 단일 구조다. 이 때문에 장비 노후화로 인한 진단 정확도 저하와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 문제에도 동일한 수가가 적용돼, 의료기관이 신형·고사양 장비를 도입할 유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노후 특수의료장비 실태 점검 ▲환자 안전 및 의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수가체계 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행사는 남인순 의원의 개회사와 정성은 대
(부안=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그대 앞에 봄이 있다"는 노래처럼, 가을빛으로 물든 부안에 다시 문학의 봄이 찾아온다. 한국 서정시의 거목 신석정 시인의 문학혼을 기리는 '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 추모기념식'과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한마당'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부안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가 주최하고, (사)신석정기념사업회·전북문인협회·석정문학관·석정문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전국 지회·지부 문인 300여 명이 부안에 모여 신석정 시의 세계를 되새기고, 부안의 가을 정취와 함께 문학의 향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9일은 문학학술포럼과 세미나, 시화전으로 막을 올린다. 신석정의 대표 시집 <촛불>을 중심으로 서정과 사상의 동일화, 시에 담긴 유토피아적 인식과 생태정신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연구발표가 이어진다. 학자와 시인들의 발표 속에서 신석정의 시어는 여전히 오늘을 밝히는 등불임을 확인하게 된다. '석정시 컬로퀴엄'에서는 가족과 제자, 동료들이 기억하는 인간적인 신석정의 모습이 공개된다. 동시에 한국수필예술극단이 준비한 창작 수필극 '못다 부른 牧歌'가 초연되고, 시극과
(서울=미래일보)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보령지부장이자 보령해변시인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는 김유제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밤하늘에는 별강이 흐르고>(문학공원 시선 270)를 펴냈다. 이번 시집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먼저 출간된 데 이어, 국내 독자들에게도 선보이게 됐다. 이번 시집은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병기한 번역시집으로, 한국어 원문과 베트남 문단의 대표 한국어 번역가인 레당환(Le Đăng Hoan) 박사의 베트남어 번역이 나란히 실렸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언어와 정서가 교차하는 이번 작품은 한국과 베트남 문학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례로 평가된다. 표제작 '밤 하늘에는 별강이 흐르고'는 김유제 시인의 대표적 서정성을 보여준다. 고향의 자연과 전통, 마을 공동체의 삶이 별빛과 함께 흘러가며 독자를 향해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밤하늘에는 별강이 흐르고 날마다 별밤은 달빛을 안고 까치집 개울가에서 그네를 탄다 앞산 숲은 반딧불 축제 물고기 잡이 쪽대를 털면 별들이 한바탕 춤을 추었고 전설품은 바위 이야기 천길바위, 부엉새바위, 천장바위, 용바위가 비를 부르면 동네마다 풍년이 온다 산신령 무대의 메아리 산은 보물산이라 청석광의 화석을 찾고 폐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