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갑)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국정교과서 내용에 실릴 '임시정부 부정'과 '대한민국 건국'에 대해 반박 자료를 공개하고 집필진 대표격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상해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국정교과서 집필을 시작하기도 전에 청와대나 교육부가 이미 '건국'에 관한 집필기준이나 지침을 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유 의원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신형식 교수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체적으로 제작한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 자료와 임정의 외교사료를 공개하며 "신형식 교수가 근거 없이 1948년 이전의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유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다"며 "저는 한국사 국정교과서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줄곧 제기한 바 있다"고 과거 사실을 전제했다. 유 의원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친일을 미화한 대안교과서에 축사를 한 바 있으며, 황교안 국무총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검정에서 국정으로 전환하는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를 편찬할 집필진이 오는 20일까지 구성된다. 대표집필진은 학계 원로 중심으로 초빙하고 나머지 집필진은 오는 9일까지 공모한다. 당초 약속과 달리 일부 학자를 제외하곤 대표집필진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국정교과서 편찬을 맡은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김정배)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역사교과서 개발 방향과 집필진 구성, 편찬기준 개발 및 교과서 개발 일정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헌법 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과서', '‘집필, 검토, 감수 등 단계별 검증을 강화한 완성도 높은 교과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탐구활동을 돕는 쉽고 재미있는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번에 개발하는 교과서는 중학교 역사1·2와 고등학교 한국사 등 총 5책이다. 집필진은 고교 한국사 15명, 중학교 역사 21명 등 총 36명으로 구성한다. 현대사 분야에서 역사학자 외에 정치학자, 경제학자, 헌법학자 3~4명이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최종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집필진은 공모와 초빙을 병행해 구성한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학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