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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유기홍 의원, "임시정부 부정 신형식 교수 국민 앞에 사죄하라"

신형식 “일제 때 국민도 영토도 없었기에, 국가가 아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서울 관악갑)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국정교과서 내용에 실릴 '임시정부 부정''대한민국 건국'에 대해 반박 자료를 공개하고 집필진 대표격인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상해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국정교과서 집필을 시작하기도 전에 청와대나 교육부가 이미 '건국'에 관한 집필기준이나 지침을 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유 의원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신형식 교수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체적으로 제작한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 자료와 임정의 외교사료를 공개하며 "신형식 교수가 근거 없이 1948년 이전의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박근혜 정부는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다""저는 한국사 국정교과서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줄곧 제기한 바 있다"고 과거 사실을 전제했다. 

 

유 의원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친일을 미화한 대안교과서에 축사를 한 바 있으며, 황교안 국무총리는 99%가 편향이고 0.1%의 교학사 교과서가 정상이라며 국정화를 발표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국정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교과서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일 국정교과서의 유일한 대표집필자인 신형식 교수는 YTN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헌법을 부정하는 인식을 거침없이 드러내고 말았다"고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자 신형식 교수 등의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명히 했다.

 

유 의원은 "신형식 교수는 임시정부에 대해 '그때(임시정부) 국민이 없고, 영토가 없잖아요. 그건 국가가 아니에요'라며 1948년 대한민국 건국 논리를 옹호했다""국민, 영토가 없었다, 국가가 아니라고 신형식 교수가 강변했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몇 차례 헌법을 제정, 개정했으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국체를 명료히 하고 삼권분립을 명시하는 등 국가로서 실체를 분명히 했다"고 신형식 교수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반박을 증명할 사료들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나아가 "1919년과 1925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헌법을 보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그 영토를 구한제국의 판도로 규정하고 있고 주권이 대한인민 전체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홍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임시정부 헌법' 관련 내용이 들어 있었고 나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국방에서 광복군을 정부군으로 창설, 통수했으며 외교에서 여권을 발급하고 신규식, 김규식, 이승만 등이 임시정부를 대표하는 자격으로 다양한 외교활동을 펼쳤다.

 

유 의원은 이에 덧붙여 "따라서, 국민과 영토가 없다든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체제를 국가로 볼 수 없다든지 하는 신형식 교수의 인식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신형식 교수가 고대사 전공이라 잘 모른다고 하면서도 임시정부를 이렇게 확정적으로 부정한 것은 대단히 부도덕할 뿐만 아니라 학자로서도 부적절한 태도이다. 국정교과서 집필을 시작하기도 전에 청와대나 교육부가 이미 건국에 관한 집필기준이나 지침을 준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유 의원은 또 외국의 실례를 들고, "1940년부터 44년까지 프랑스는 나치에 맞서 영국 런던에 '자유 프랑스'라는 망명정부를 수립했다. 임시정부인 자유프랑스는 영국과 캐나다 등의 승인을 받고 프랑스라는 국가 체제를 유지했다""신형식 교수 등이 임정 건국을 부정한다면, 이 시기 프랑스는 국가가 없었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의원은 다시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우려가 이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을 1948년으로 늦춤으로써 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독립운동사를 축소하려는 역사 쿠데타를 실행하려는 것"이라며 "신형식 교수는 교과서 집필자로서 자격이 현저히 부족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반헌법적인 역사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농후하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신형식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반헌법적인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의원은 끝으로 "아울러 국사편찬위원회와 필자들이 청와대와 교육부로부터 임시정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독립운동사와 임시정부마저 부정할 셈인가? 반헌법적인 교과서 국정화를 즉각 중단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바로 세우는 길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신형식 교수에 대해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내고 이날 성명을 맺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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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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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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