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계업계, ‘탄소 섬유’ 사용으로 내구성.경량성 모두 잡는다
(서울=미래일보) 김동은 기자= 최근 명품 시계 업계에서는 신소재인 '탄소 섬유'를 주목하고 있다. 탄소 섬유는 탄소 원자가 결정 구조를 이루어 길게 늘어선 분자 사슬로 이뤄져있다. 강철 대비 5분의 1로 가벼우면서 10배로 단단해 주로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에서 고강도 경량화 재료로 사용된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을 만큼 가벼우면서 내구성 또한 높아야 하는 스포츠 워치도 자연스럽게 탄소 섬유 기반의 소재를 주목하고 있다. 파네라이, 리차드 밀, 로저드뷔 등 럭셔리 스포츠 워치 메이커들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소 섬유 기반의 신소재를 타임피스에 적용하며 기술력을 증명한다. 파네라이는 이탈리아 왕실 해군 특수부대의 유일한 손목 시계 납품 업체였다. 파네라이는 잠수에 필요한 기능만을 갖춘 잠수 시계를 제작, 공급했으며 이러한 역사는 현재 파네라이의 전문 다이버 워치 ‘섭머저블’ 컬렉션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파네라이는 올해를 ‘섭머저블의 해’로 칭하여 섭머저블 컬렉션의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섭머저블 카보테크’ 역시 올해 국제 고급 시계 박람회에서 공개된 타임피스로, 파네라이 매뉴팩처에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탄생시킨 카보테크 소재를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