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양측은 한일 관계와 북한 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2015년 12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고노 다로 외무상은 오늘 밤 한국에 도착하여 내일 외교장관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 후 내일 저녁 출국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논의하고 있는 과정에서 일본이 배제되는 '재팬 패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방한 기간 서훈 국가정보원장과도 만나 남북정상회담 추진 상황 등에 대해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외에 일본 측은 오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자 문제를 다뤄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달 초 개최가 유력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한 의제 및 문재인 대통령의 방일 시기에 대해서도 조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방한 중인 11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인 가운데 노 대변인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우리 정부와 국민에 대한 예양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과거 사례와 관련해서는 마쯔무라 외무대신이 2004년 방한 계기에 참배한 것을 비롯해 수차례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