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 5·18 전야제…80년 5월 재현

다시 부는 진상규명 염원… 금남로를 가득 메우다

(광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행사가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올해 5·18 전야제는 1980년 5월 당시 상황을 재현하면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17일 오후 7시부터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주관으로 5·18전야제가 진행됐다.

풍물패의 안내에 따라 민주대행진으로 들어온 시민들과 함께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전야제 1부 행사인 '모두의 오월'을 주제로 1980년 5월을 재현한 공연이 이어졌다.

시민배우들이 '전두환 물러가라', '계엄령 철폐하라'를 목소리 높여서 외쳤고, 이내 전야제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목소리를 높여 구호를 외쳤다.

당시 5·18의 진실을 알리던 투사회보를 배포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고, 시민군을 향한 계엄군의 발포 모습도 그대로 연출됐다.

특히 고(故) 김영철 열사의 딸 김연우씨(38)는 흰 한복을 입고 춤사위를 펼쳤다. 김씨는 죽은자와 산자를 매개하는 영매의 역할을 하면서 산자를 이끌고 앞으로 나가는 모습을 형상화 했다.

총탄과 최루탄을 터뜨리는 모습도 연출하면서 80년 5월 금남로의 모습을 재현했다.


2부에선 '보아라 오월의 진실'을 주제로 5·18 진상규명 요구 퍼포먼스와 5월 목격자들의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이 이어졌다.

계엄군 헬기의 총탄 흔적이 발견된 전일빌딩에는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또 윤청자, 박시영, 차명숙씨 등 피해자들이자 5월 목격자들은 무대에 올라 당시의 상황을 증언했다.

이들은 "5·18진상규명 특별법 보완 등을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며 "이후 관련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월의 아픔을 겪은 어머니들이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합창했다. 꽃에서 촛불로 '시민의 힘으로 바꾼 역사'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함께 촛불을 밝히는 시간도 가졌다.

3부 행사는 '불어라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남북정상회담과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영상을 시청하고 평화를 주제로 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전야제에는 세월호 유가족은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민중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양향자 최고위원,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부부, 이용섭 광주광역시자 후부 등이 행진부터 함께 했다. 또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하태경 최고위원, 권은희 광주시당위원장 등이 전야제에 참석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최경환 광주시당위원장, 천정배 의원, 정인화 의원, 바른미래당 소속 비래대표 박주현, 장성숙 의원 등이, 정의당에서는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금남로 일원에서는 난장부스와 거리음악회, 함께하는 그림판 등 기념행사들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평화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낸 부스가 곳곳에 설치됐고,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가 설치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실물 크기의 사진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해 10명의 사진과 당시 이력 등이 담긴 현수막을 설치했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정치

더보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