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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랑' 동갑내기 부부가 세상에 던지는 유쾌한 질문 "사랑에 장애가 있나요"

(서울=미래일보) 김동은 기자 =  MBC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의 열 세번째 시리즈 중 마지막 이야기 '당신은 나의 금메달'이 방송된다.

'당신은 나의 금메달'은 4살 때 사고로 오른팔, 오른 다리를 잃은 박항승 씨와 그의 아내 권주리 씨, 두 사람의 이름을 따 '승리'커플이라 불리우는 두 사람의 이야기로, 그간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했던 '휴먼다큐 사랑' 시리즈와는 또 다른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희망을 전달할 예정이다.

승부욕이 강한 박항승 씨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등 못하는 운동이 없다. 4살 때 8톤 트럭에 치여 오른 팔, 오른 다리를 잃은 절단 장애인 항승 씨는 한번 시작하면 포기하는 법이 없지만, 본능적으로 물을 무서워 해 수영은 도전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권주리 씨는 항승 씨도 할 수 있다고 믿고 수영장에서 데이트를 하며 직접 수영을 가르쳤다.


수영이 끝나자 다음은 스노보드였다. "항승씨, 나는 겨울이면 스키장에서 살아. 데이트하려면 스노보드를 배워야 할텐데..."라는 말로 시작한 스노보드 타기는 처음 부츠를 신고 보드 위에 올라서는 데만 5시간이 걸렸다. 넘어져서 다치는 것은 기본, 의족을 신은 자리는 피투성이가 되기 일쑤였지만, 승리커플은 좌절하지 않고 스노보드를 즐기며 사랑을 키웠다. 2009년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15년 스키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아내 권주리를 만난 이후 항승 씨의 인생은 더욱 완벽해졌다. 연애시절 주리 씨를 통해 수영과 스노보드를 배웠다. 어려웠지만 불가능은 아니었다. 돌이켜보면 주리 씨는 항승 씨가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존재이자 항승 씨 인생 최고의 장점이다. 스노보드 신발도 못 신던 항승 씨가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당당하게 출전한다.

주리 씨는 연애 시절 항승씨에게 먼저 스노보드를 권했지만, 국가대표까지 될 줄은 몰랐다. 기왕에 저지른 사고 통 크게 쳐보기로 하고 "3년 자유, 90년 노예계약"을 맺었다. 3년 동안 항승 씨의 꿈을 적극 지원하면 이후 90년은 항승 씨가 복종한다는 계약이다. 주리 씨는 항승 씨의 꿈을 지원한 3년 동안 연극 기획과 공연으로 생계를 책임졌지만 남편이자 베스트 프렌드인 항승 씨를 위해 투자한 시간이기에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비장애인 주리 씨가 장애인 항승 씨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지는 않는다. 주방은 한 손 요리사 항승 씨의 공간이며 두 사람은 청소도 공평하게 분담한다. 승리커플은 연애부터 결혼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장애를 바라보는 편견 앞에서 더욱 당당하며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끝이 나고 항승 씨가 90년간 생계를 책임져야 할 때가 다가온 지금, 승리 커플의 진짜 결혼 이야기가 시작된다.

평창 메달 사냥꾼이 된 사랑꾼 부부의 유쾌한 러브스토리 '휴먼다큐 사랑 - 당신은 나의 금메달'은 오는 21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joseph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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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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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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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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