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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프레임, BL문화 총괄서 ‘BL진화론’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 서브컬쳐의 명가 이미지프레임이 'BL진화론'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남성 간의 연애를 중심으로 엮어나가는 이야기인 보이즈 러브는 작가와 독자 대부분이 이성애 여성이다. 그런 BL이 변화하면서 최근에는 현실보다 호모포비아와 이성애 규범, 여성 혐오에서 자유로운 작품이 탄생하고 있다. 이 책은 BL의 역사를 따라가면서 그 수수께끼에 접근하여 작품과 작가, 독자의 의식, 사회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작품 분석을 통해 밝히려 하는 시도이다.

●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BL문화 총괄서

BL을 즐기는 독자라면 익히 알고 있을 작가들, 이 책의 표지를 그린 나카무라 아스미코, 이마 이치코, 타카이도 아케미, 코다카 카즈마, 코토부키 타라코, 요시나가 후미, 야마다 유기를 비롯하여 BL의 선조인 ‘미소년 만화’를 그린 하기오 모토, 키하라 토시에까지 다루는 이 책의 폭넓은 작품 분석은 단순히 BL을 즐길 뿐만 아니라, 그 즐거움으로 인해 점점 더 현실에서 진화하고 있는 장르의 성장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는 BL 애호가이자 BL 연구자의 입장으로써 ‘BL진화론’은 BL의 시조로 ‘연인들의 숲’의 모리 마리를 간주하며 BL의 역사를 분석한다. 각 시대별로 나타나는 BL의 진화를 살펴보며, 그와 관련된 작품들을 살펴보는 흥미로운 관점들이 이 책의 곳곳에 드러나 있다.

● BL진화론의 응용

영화에 그려진 남성 동성애를 분석하여 진화를 모색한다. 어쨌든 BL은 ‘남성 동성애의 이야기를 여성들이 묘사하거나/쓰거나 읽거나 하면서 기뻐하고 있다니’, ‘이상하다’나 ‘특수’하다고 말하기 쉽다. 확실히 ‘만드는 사람과 읽는 사람들이 보는, 이성인 캐릭터 간의 동성애를 축으로 한 이야기군을 생산하는 장르’는 BL뿐이다. 하지만 ‘BL은 특수’라고 할 때 거기에는 ‘이야기 내의 캐릭터와 다른 성별이며 다른 성적 지향인 이성애 여성이 그리는 BL은 이상하다’는 전제가 가려져 있다. 이를 뒤집어 보면 ‘게이가 남성 동성애 이야기를 그리면 거기에는 자연스럽게 게이의 리얼리티가 녹아 있다’라는 전제이다.

‘고하토’, ‘메종 드 히미코’, ‘필라델피아’, ‘아이다호’, ‘밀크’, ‘46억년의 사랑’ 등 영화에 그려진 남성 동성애의 유형 중에 호모포비아의 표명으로 나타나는 ‘나쁜 유형’과 새로운 유형의 관계를 성실한 상상력을 불어넣어 만든 ‘진화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하는 보론은 BL를 이해하는 데 있어 또 다른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sakaij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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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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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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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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