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뷔시 서거(1862~1918) 100주기가 되는 해이다. 인상주의 대표 음악가인 드뷔시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미묘한 방식으로 프랑스 음악을 재생시켰고 20세기를 위한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그의 음악은 인상주의 회화에 빗대어 ‘인상주의 음악’으로 분류된다.
그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기념연주회와 음반발매가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향에서도 드뷔시의 감성, 프랑스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음악회를 준비했다. 광주시향의 김홍재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가 협연한다.

이어지는 협주곡은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이다. 당시 바이올린의 귀재 사라사테에게 바친 곡이며 초연도 사라사테가 하였다. 생상스가 작곡한 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 중 하나이다. 바이올린의 풍부한 선율과 탄탄한 짜임새를 가진 이곡을 세계 최고 권위 ‘카라얀 재단’ 특별상 수상으로 국제적인 음악가 대열에 합류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는 4세에 비엔나 국립음대 예비학교 장학생으로 최연소 입학, 이어 5세에 헝가리 사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8세 때 로만 코프만 지휘의 키에프 국립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CNN을 통해 소개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13세에 영국 로얄 필하모니, 베를린 심포니커, 슈튜트가르트 필하모니 등 유럽 대표 교향악단들의 정기 공연에 최연소 기록을 깨뜨리며 초청 받았다. 유럽과 아시아 유수의 교향악단, 명지휘자 대부분과 협연을 펼치며 연간 수십 회 이상의 연주회를 소화하고 있는 그녀는 이제 세계적 연주자 대열에 서게 되었다. 천재소녀에서 깊이와 완숙함을 갖춘 연주자로 성장한 김윤희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 곡은 프랑크의 ‘교향곡 라단조’이다. 19세기 후반, 가장 중요한 교향곡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곡은 작곡가 프랑크의 취향이 아주 확실하게 드러나는 매우 독창적인 교향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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