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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교향악단, 드뷔시 서거 100주기 헌정음악회 ; French Chic

29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프랑스 감성, 인상주의 음악가 드뷔시 서거 100주기 헌정음악회

(광주=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9일 오후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335회 정기연주회 ‘드뷔시 서거 100주기 헌정음악회; French Chic’를 연다. 신중하되 무미건조하지 않고, 투명하되 깊이가 있는, 고고하고 고독했던 작곡가 드뷔시를 추억하며 프랑스의 음악들을 만나본다.

올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뷔시 서거(1862~1918) 100주기가 되는 해이다. 인상주의 대표 음악가인 드뷔시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미묘한 방식으로 프랑스 음악을 재생시켰고 20세기를 위한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그의 음악은 인상주의 회화에 빗대어 ‘인상주의 음악’으로 분류된다.

그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기념연주회와 음반발매가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향에서도 드뷔시의 감성, 프랑스 음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음악회를 준비했다. 광주시향의 김홍재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가 협연한다.

첫 무대는 드뷔시의 ‘작은 모음곡’으로 연다. 드뷔시 초기 작품 중 하나로 그의 혁신적인 첫걸음을 미리 짐작케 하는 곡이다. 피아노 2중주곡으로 작곡되었고 이번 공연에서는 드뷔시의 대학 동기였던 앙리 뷔세르에 의해 관현악을 위해 편곡된 곡을 연주한다. 특히 전곡 가운데 제1곡 ‘조각배로(En bateau)는 가장 유명한 곡이며 조각배가 물 위를 유유히 떠가는 듯 살랑거리는 선율과 서정적인 표현이 일품이다.

이어지는 협주곡은 생상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이다. 당시 바이올린의 귀재 사라사테에게 바친 곡이며 초연도 사라사테가 하였다. 생상스가 작곡한 3곡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곡 중 하나이다. 바이올린의 풍부한 선율과 탄탄한 짜임새를 가진 이곡을 세계 최고 권위 ‘카라얀 재단’ 특별상 수상으로 국제적인 음악가 대열에 합류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는 4세에 비엔나 국립음대 예비학교 장학생으로 최연소 입학, 이어 5세에 헝가리 사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유럽 음악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8세 때 로만 코프만 지휘의 키에프 국립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이 CNN을 통해 소개되면서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13세에 영국 로얄 필하모니, 베를린 심포니커, 슈튜트가르트 필하모니 등 유럽 대표 교향악단들의 정기 공연에 최연소 기록을 깨뜨리며 초청 받았다. 유럽과 아시아 유수의 교향악단, 명지휘자 대부분과 협연을 펼치며 연간 수십 회 이상의 연주회를 소화하고 있는 그녀는 이제 세계적 연주자 대열에 서게 되었다. 천재소녀에서 깊이와 완숙함을 갖춘 연주자로 성장한 김윤희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 곡은 프랑크의 ‘교향곡 라단조’이다. 19세기 후반, 가장 중요한 교향곡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곡은 작곡가 프랑크의 취향이 아주 확실하게 드러나는 매우 독창적인 교향곡이다.

chu71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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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김보영 작가·이수현 작가와의 대담 북토크 개최…"K-문학, 세계로 뻗으려면 더 체계적인 번역 지원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문자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다. 최근엔 오디오북 서비스로 책읽기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오랜 과거부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문자는 절대적 필요 수단이었다. 책을 읽기 위한 행위, 독서를 위해선 이러한 문자를 알아야 가능하기에 때때로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자로 쓰여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번역은 이런 점에서 책이 지닌 한계를 넘어선다. SF와 판타지 소설 애호가라면 한 번쯤 거쳐 갔을 '왕좌의 게임', '다이버전트',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등 유수의 작품을 번역한 이수현 작가·번역가와 같은 이들로 하여금 국내 대중의 해외문학에 대한 벽이 점차 낮아진다. 번역 덕분에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K-문학도 있다.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SF소설가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도 한국 장르소설로는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는 등 번역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K-문학은 여타 좋은 소식을 보내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3일 12시 30분부터 국제회의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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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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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소송 공개변론 시작…헌법재판소와 함께 국회도 주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의 기후대응 계획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이 헌법소원 제기 4년 1개월만에 열리면서 그간의 진행과정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 소속 활동가 19명이 이른바 ‘청소년 기후소송’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유사 소송이 이어졌고, 헌재는 이 소송에 더해 △2021년 시민기후소송 △2022년 아기기후소송 △2023년 제1차 탄소중립기본계획 헌법소원 등 다른 기후소송 3건을 모두 병합해 지난 23일 진행했다. 헌법재판소가 4년 여만에 공개변론을 진행하면서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 공개변론으로 주목받게 되었는데, 그 배경으로 지난 해 국회 국정감사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갑)은 2023년 10월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헌재가 기후소송과 관련해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데, (기후소송이 제기된 지) 3년 7개월 지났는데도 아직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확인이 안 된다”며 “헌재에서 3년이 넘은 이 사건에 대해 공개심리를 하든 결론을 내든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공감하며 "늦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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