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희망스쿨데이 야구장가는날 행사에 선물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받아서 우리 반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아이들과 더욱 친해진 것 같고, 학급 내에 끈끈한 정이 생겨 학급분위기가 한결 좋아졌어요.”
“저는 칭찬 쪽지를 써서 상자에 넣고 뽑힌 학생과 메모를 쓴 학생으로 데이트(상담) 활동을 진행했는데, 이 때 희망교실 멘티 학생을 대상자로 포함하되, 다른 학생들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미리 대상 학생 쪽지에 클립을 꽂아 담임만 아는 표식을 활용함으로써 멘티 학생에 대한 배려가 이뤄지도록 했어요.”
지난 6월 21일(목) 오후수업 종료 후 태봉초등학교 3-3교실에서 진행된 광주희망교실 컨설팅 현장의 한 장면이다. 이날 태봉초등학교에선 1~3학년 운영교사 15명이 모여 희망교실 운영에 대한 사례 나눔과 프로그램 운영 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이뤄졌다.
광주희망교실은 불리한 여건에 있거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담임 선생님이 인생의 멘토가 돼 부모님의 역할을 해주는 교실문화개선 프로젝트이다. 문화체험이 부족한 아이들과는 영화관, 공연장을 함께 손잡고 가고, 급우관계에 고민이 있는 아이들에겐 또래멘토를 통해 좋은 친구를 만들어 줘 자존감을 키워준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5월18일부터 컨설팅 신청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희망교실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학교에선 학교 실정에 맞게 자체컨설팅을 계획해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희망교실 컨설팅은 컨설팅을 희망하는 학교에 컨설팅단이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하는데 5월 중순부터 시작해 현재 41개교의 컨설팅이 진행되고 있다. 요청내용 중심의 질의응답 및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시간으로 현장교사들과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 6월27일(목)엔 운리초등학교와 전남고등학교에서 희망교실운영교사 대상으로 예산집행 시 유의할 점과 운영프로그램 안내, 결과보고서 작성 방법 중심으로 찾아가는 희망교실 컨설팅이 진행됐다.
운리초 이안나 교사는 “그동안 희망교실을 운영하면서 궁금했던 내용들이 이번 찾아가는 컨설팅을 통해 잘 알게 됐다. 좋은 프로그램도 서로 공유하게 됐고, 새로운 희망기부가게도 알게 돼 앞으로 희망교실 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고 김양보 교사는 “학생들과 무등산 등반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함으로써 사제 간의 정이 더욱 깊어졌으며,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한 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간직하게 돼,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희망교실이 더욱 든든한 지지자가 돼 달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김성남 체육복지건강과장은 “희망교실컨설팅은 희망교실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희망교실 운영 방향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희망교실이 더욱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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