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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대 비혼여성 10명 중 9명,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감 느껴본 적 있어'

알보젠 코리아 조사,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 전체 응답자 중 86% 경험

(서울=미래일보) 장문경 기자 = 알보젠코리아의 초저용량 경구피임약 브랜드 머시론이 14일 20대 비혼여성 10명 중 9명이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본 적이 있다는 조사를 발표했다.

머시론이 모바일 설문 조사 전문기업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최근 6개월 내 성관계 경험이 있는 20대 비혼남녀 총 400명(여성 200명, 남성 200명)을 대상으로 피임 방법과 피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344명)는 본인이나 여성 파트너가 경험할 수 있는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 중 비혼여성은 10명 중 9명이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가장 최근에 사용한 피임법을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는 콘돔을 선택한 응답자가 92%(369명)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가장 많았고, 질외사정이 44%(177명)로 뒤를 이으며 주로 남성 주도적인 피임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대 비혼여성의 절반 이상인 57%(114명)는 살아오면서 현재까지 경구피임약을 복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본인 또는 파트너가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가장 최근에 사용한 피임법으로 경구피임약을 선택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이번 소비자 인식 조사에 앞서 3월 알보젠코리아가 실시한 바 있는 소비자 대상 설문에서는, 경구피임약 복용 경험이 있는 19~34세 여성 중 최근 1년 내 경구피임약을 3팩 이하로 복용한 비율이 전체의 74%에 달해 복용 유지기간 또한 길지 않았다. 이는 경구피임약이 모든 피임법 중 가장 대중적인 피임법으로 사용되고, 평균 복용 기간이 8년 이상인 유럽과 대조되는 결과였다.

현재까지 사전 경구피임약 복용 경험이 없는 여성을 대상으로 복용해보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응답)에는 58%가 ‘부작용이 우려되어서, 몸에 좋지 않을 까봐’, 41%가 ‘왠지 거부감이 들어서’라고 응답해 경구피임약 관련 이상 반응에 대한 걱정과 막연한 거부감이 복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에 질외사정을 피임법으로 사용한 이유(중복응답)에 대해 ‘콘돔을 사용하면 성감이 떨어지는 것이 싫어서’라는 답변이 4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해(남성 58%, 여성 31%), 피임 효과에 못지않게 관계 시의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밖에 현재 사용 중이거나 가장 최근에 사용한 다른 피임법으로는 사후피임약(14.3%), 피하 이식형 피임기구(0.5%), 피임 주사(0.3%) 순의 응답을 기록했다.

경구피임약은 1960년에 처음 발명된 이후 현재까지 6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피임효과를 유지하는 한도 내에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에스트로겐 함량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새로운 프로게스틴 성분이 개발돼왔다. 현재 경구피임약은 전 세계에서 연간 1억명 이상의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피임법 중의 하나지만, 국내에서 경구피임약의 복용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 여성은 3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구피임약의 이상 반응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메스꺼움, 두통, 부정출혈은 복용 초기 신체가 피임약의 호르몬 성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으로, 복용 기간이 지속되면 점차 줄어들거나 사라진다. 복용 중 메스꺼움 증상이 있을 경우 음식과 함께 약을 복용하거나 자기 전에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매일 정해진 시각에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부정출혈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일부 여성에게는 휴약 기간 동안 생리량 감소 또는 무월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생리로 배출될 자궁내막 조직의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피임약의 작용 원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으로, 복용 중단 시 본래의 생리 패턴이 회복되며 여성의 가임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구피임약 성분은 몸에 축적되지 않으므로 복용을 중단하면 가임 능력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드물게 일부에서는 정상 생리주기 회복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피임약 복용 기간 동안 억제됐던 자궁내막이 다시 증식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단,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산부인과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경구피임약은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발병률 감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68년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돼 2010년까지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1만7000명 이상의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옥스포드 가족계획협회(Oxford-FPA)’의 추적관찰 연구 결과에 의하면, 경구피임약 복용 여성에서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의 발병률이 비복용 그룹에 비해 약 50%씩 낮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영향은 피임약 복용 기간에 비례해 나타나고 복용 중단 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담당 PM 김혜빈 차장은 “20대 남녀의 피임에 대한 인식과 피임법 사용 실태를 살펴본 결과, 원치 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경구피임약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에 복용률이 높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올바른 피임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산함과 동시에 여성이 경구피임약 복용을 통해 스스로 소중한 자신의 삶을 지킬 수 있도록 소비자 교육과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dn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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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화 수필가, 다섯 번째 수필집 <꽃은 소리내어 웃지 않는다>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꽃은 모든 생명 가진 것들의 원형이다. 자연이고 인공이다. 인간이 갖고자 하는 사랑이며 위로며 성찰이다."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제1회 김만중문학상을 수상한 송명화 수필가가 최근 수필들을 묶어 다섯 번째 수필집 <꽃은 소리내어 웃지 않는다>를 에세이문예사를 통해 출간했다. 권대근 평론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문학성 높은 수필을 쓰는 작가이며, 수필창작이론서를 낸 학자인 송명화 수필가의 수필은 인식을 통한 수필 쓰기가 창작의 바탕을 이루어서 작가의식이 투철하면서도, 문학적 장치를 세련되게 사용하여 연상과 상상을 통한 감동의 고지로 독자를 이끈다"며 "교과서 수필로도 추천하는 까닭이다"라고 말했다. 송명화 수필가는 이번 수필집 <꽃은 소리내어 웃지 않는다>에서 꽃이 상징하는 것을 읽어내는 기회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삶과 사람과 사회와 생명과 환경에 대해 새로운 사유의 세계로 들어섬과 동시에 독자는 동참과 치유라는 멋진 체험을 하게 유도하고 있다. 송명화 수필가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현재 (사)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회장, 계간 에세이문예 주간으로 활동하며 부산교대육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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