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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창원KC국제문학상'에 베트남 시인 응우옌 꾸앙 티에우

베트남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으로 소설, 번역, 화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23회 김달진문학제가 8~9일 이틀간 창원시 진해문화센터, 경남문학관, 김달진문학관, 김달진 생가에서 열리는 가운데 창원에서 출생한 시인 김달진(1907~1989)을 기리는 '창원KC국제문학상' 올해 제9회 수상자로 베트남 시인 응우옌 꾸앙 티에우(Nguyen Quang Thieu·61)가 선정됐다.

이 문학상은 한국 문학 세계화와 세계 문학 교류를 위해 지난 2010년 창원시 통합에 맞춰 제정한 것으로 매년 창원시와 김달진문학관이 주관해 상을 주고 있다. 제1회 수상자 중국 시인 베이다오를 시작으로 프랑스, 스웨덴, 미국, 일본, 러시아, 몽골 등 당대를 대표하는 작가들을 선정했었다.

올해 수상자 응우옌 꾸앙 티에우 역시 베트남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으로 소설, 번역, 화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다.

응 우옌 꾸앙 티에우 작가는 지난해 베트남 국가 시인상을 받았고, 현재 베트남작가협회 부주석(부회장)과 베트남 작가협회 출판사 사장 겸 편집장, 아프리카-아시아&라틴아메리카 작가협회 부서기장(수석 사무 부총장)을 맡아 활동하며 우리나라 시를 베트남에 소개해 오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베트남에 처음으로 고은, 김광규, 김지하, 신경림, 박제천 시선집을 직접 소개했다.

응 우옌 꾸앙 티에우 작가는 1990년대 말부터 미국, 영국, 아일랜드,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 시가 번역되어 주목을 받았다. 1997년에 낸 시집 <강물지게를 진 여성들, The Women Carry River Water>가 1998년 미국 문학 번역가 협회(ALTA) 상을 받았고, 2011년에는 러시아 문학신문 가장 좋은 외국시로 선정됐었다.

심사위원회는 "응우옌 꾸앙 티에우의 시는 물질적인 욕망으로 인해 붕괴되고 있는 생명의 소중한 가치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진실하게 이야기한다. 이와 같은 그의 목소리는 많은 베트남 독자의 호응을 얻고 있으며 베트남 시의 중요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했다.

응우옌 꾸앙 티에우 작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이 상은 천연의 가치와 인간의 가치를 보호하는 고군분투의 결과를 인정해주는 것임과 동시에, 또 다른 측면에서는 한국과 베트남 민족의 우애를 더욱 다지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 분명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창원KC국제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창원시가 5천 달러(한화 약 560만원)를 상금으로 수여하며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4시 창원시 진해문화센터에서 열린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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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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