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단시 청소년 15명과 메단시 국제협력과장 2명, 메단시 자매도시협의체 직원 1명으로 이뤄진 방문단은 7일 정광고를 방문해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메단시 방문단을 성대히 맞이한 정광고는 기념품을 교환하며 서로 우호를 다졌다. 정광고 학생들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환영하기 위해 준비한 K-POP 댄스와 난타 등의 한국 문화 공연을 선보였고 방문단은 내내 열성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신의 집에서 민박교류를 진행하는 정광고 학생들은 메단시 학생과 반갑게 인사한 후 함께 자택으로 돌아가 방문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친구에게 한국 가정의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신청하고 엄정히 선발된 메단시의 학생들은 8일 정광고에서 한국 학생들과 함께 공개 수업에 직접 참석해 한국의 교육을 체험한다. 이후엔 전통문화체험과 더불어 문화예술 체험, 순천-여수 일대 자연 탐방, 대학 탐방, K-POP 및 K-뷰티 체험, 산업현장 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 동안 정광고 학생들이 일부 일정에 동행하며 민간 외교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는 정광고는 97년부터 이어온 광주시와 메단시의 국제교류 사업 중 하나인 청소년 민박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지난 5월부터 진행해왔다. 또한 9월엔 메단시 의회 시의원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맞이해 담당교사 및 학생들이 시의원과 직접 면담하는 등 두 도시 간 지속적인 청소년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한 준비가 수개월 동안 이뤄졌다.
메단시 방문단 대표 리바이 나수티온 인도네시아 메단시 국제협력과장은 “우리 시의 학생들을 성대하게 환영해주고 한국의 교육과 문화를 체험하며 국제적 사고를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정광고의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내년 2월에 정광고 학생들이 우리 메단시에 방문할 때엔 상호 교류의 폭을 더욱 넓히도록 성심성의껏 준비하겠다.”며 정광고 학생들을 메단시로 초대했다.
정광고는 지난 4월 진행됐던 프랑스 성모마리아고등학교와의 국제교류에 이어 5월엔 자매학교인 중국 하북성 석가장시 제25중학교와의 국제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이렇듯 정광고는 여러 국가의 학교와 자매결연 및 국제교류 행사 체험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정광고 유재순 교감은 환영사에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도와주신 광주시청 관계자 여러분과 메단시 국제교류팀에 감사를 표한다.”며, “7박8일 간 정광고 학생들과 함께 한국 학교의 교육방식과 가정생활, 그리고 문화까지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영원히 기억에 남을 즐거운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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