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남북협력, 일자리 예산에 대한 야당의 심사 보류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예산들은 필요한 예산인데 야당이 발목잡기를 그만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내년도 남북협력기금(1조977원)은 지난 정부 5년간 평균인 1조2천억보다 작은 규모인데 삭감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일자리 예산도 많다고 하지만 전체 23조원 중 20조원은 민간부문 일자리 지원과 실업 급여 등 고정적으로 편성하는 사업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KT 아현지사 화재에 따른 통신 대란과 관련해선 "KT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통신망을 조속히 정상화시키고, 피해를 본 시민과 상인에 대한 보상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KT아현지사 통신부 화재로 통신대란이발생하고 서대문·마포·중구·은평구 일대에서 통신장애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17만 개의 유선 회로와 광케이블 200개가 통과하는 주요통신시설에 변변한 소화 장비도 없고, 백업통신망도 없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전국의 통신시설 관리체계를 재점검하기를 바라고, 지하통신망의 화재관리시스템을 손봐야 한다"고 지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IT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에서 왜 이런 후진적인 사고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며 "정부는 전국 주요 통신시설의 관리체계를 재점검하고, 지하통신망에 대한 화재 관리시스템도 전면적으로 손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소방법 규정의 허점이 있다면 법을 바꿔서라도 국가기반 시설에 준하는 화재재난 대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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