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토요일 주말, 자녀와 함께 교과서 속 역사 현장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은 을 마련하고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역사편찬원의 '교과서 역사기행'은 초·중·고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유산을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직접 걸어보며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각 답사 장소마다 관련된 주제를 전공한 역사학자가 동행하며 부모와 자녀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을 진행한다.
지난해 처음 진행된 은 1,456가구(4,949명)가 신청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또한, 선발된 270명(84가구) 중 152명이 참여한 만족도 조사에서 97.4%인 148명에게 큰 호응을 받아 올해도 프로그램을 개최하게 되었다.
올해는 '서울에서 만나는 교과서 속 우리 역사'를 주제로 총 7곳의 역사 명소를 답사한다.
4월~5월(상반기), 9월~10월(하반기)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총 7차(14회)에 걸쳐 진행된다.
답사는 각 회차별 오전(10시~12시)/오후(14시~16시)로 나뉘어 2회씩 운영된다. 회차별 각 10가족(40여 명)을 모집하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4월과 5월에 진행되는 상반기는 한성백제시대의 '몽촌토성', 조선시대의 '창덕궁'과 '종묘', 독립운동가들이 잠들어 있는 '효창공원'을 직접 걸어서 탐방하는 시간을 갖는다.
4.13(토)와 5.25.(토)에는 '세계문화유산 원정대 1, 2'라는 제목으로 창덕궁과 종묘를 답사하고, 4.27.(토)에는 '가자! 몽촌토성 대탐험!'이라는 제목으로 몽촌토성 답사에 나선다.
특히 5월 11일, 효창공원 일대에서 진행될 제3차 답사는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다자녀 가정을 위한 특별 답사로 운영한다. 참여 가족은 백범 김구, 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등 여러 독립운동가의 묘소가 있는 효창공원을 걸어보며 독립운동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하반기 9월과 10월에 진행될 행사에서는 전통 건축물과 서양식 건물이 어우러진 '덕수궁'과 6,000년 전 신석기인들의생활을 엿볼 수 있는 '암사동 선사주거지 유적',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수난을 겪었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탐방한다.
9.28.(토)에는 '덕수궁에 서양식 건물이 있다고?'라는 주제로 덕수궁 내 전통 건축물과 서양식 건축물의 조화에 대해 살펴보고, 10.12.(토)에는 '암사동 선사로드 역사 투어'라는 주제로 암사동 선사주거지를 답사한다.
2024년 마지막인 10.26.(토) 행사에서는 '독립운동가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그 일대를 탐방하며 독립 운동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관련 안내 사항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history.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은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과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편찬원(02-420-1257)으로 문의하면 된다.
4월 13일(토)에 진행되는 1차 답사는 오는 3월 27일(수)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선정 인원은 오전·오후 각각 10가구(40여 명)이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선정된 가족들은 답사에 필요한 개인용품(물, 간식 등)을 준비해 행사 당일 참가하면 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교과서 역사기행'은 책으로만 배웠던 문화유산을 온 가족이 함께 생생하게 답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개최하게 되었다"며 "온 가족이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실 수 있게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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